사진공동취재단서울시교육청이 단성학교(남·녀 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을 확대하기 위한 2027~2028학년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전환 학교에는 시설 개선비와 함께 3년간 총 3억 원의 운영 지원금을 제공한다.
서울교육청은 학생 통학 여건 개선과 학교 선택권 확대를 위해 '2027~2028학년도 남녀공학 전환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기준 서울 소재 중·고등학교 709교 가운데 남녀공학은 478교(67.4%), 단성학교는 231교(32.6%)다. 단성학교 비율이 높은 것은 주로 사립학교 때문이다.
단성 중학교 86교 중 77교(89.5%), 단성 고등학교 145교 중 125교(85.6%)가 사립이다. 사립 중학교 109교 중 단성은 77교(70.6%), 사립 고등학교 200교 중 단성은 125교(62.5%)에 달한다. 이로 인해 특정 성별 학생의 원거리 통학과 성비 불균형에 따른 생활지도 어려움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2개년 통합 신청 체계' 도입이다. 기존에는 1년 단위로 전환을 신청했지만, 앞으로는 학교가 2027~2028학년도 중 원하는 시기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올해 2년치 대상교를 미리 선정해 예산 편성과 행정 절차를 병행함으로써 현장 혼란을 줄인다. 특히 2028학년도 전환교는 1년 이상의 준비 기간을 확보해 시설 공사와 교직원 연수 등을 내실 있게 진행할 수 있다.
전환 학교에 대한 재정 지원도 구체화됐다. 화장실 등 필수 시설 환경개선 사업비를 학교 여건에 맞춰 별도 지원하고, 학교 운영비로는 1교당 연 8천만 원씩 3년간 총 2억 4천만 원을 지원한다. 초기 생활지도와 상담 인력 운영을 위한 인건비로는 1교당 연 2천만 원씩 3년간 총 6천만 원을 지원한다.
2013학년도부터 올해까지 남녀공학으로 전환한 학교는 총 25교다. 지난해에는 동대부가람중·송곡중·동대부가람고 등 7교가, 올해에는 장충중·금호중·잠실고 등 3교가 전환했다.
신청 마감은 오는 5월 말이다. 학교 구성원 의견 수렴 등 절차를 거쳐 신청서를 제출한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 배치 계획과 전환 적정성을 검토한 뒤 7월 중 전환 학교를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