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 황진환 기자3대 특검 이후 수사를 이어가는 2차 종합특검(권창영 특별검사)이 김건희씨의 추가 금품 수수 정황을 확인하고 강제수사에 나섰다. 종합특검은 또 최근 넘겨받은 '쌍방울 조작 기소 의혹'과 관련,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이 당시 검찰 수사에 개입하려 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김지미 특검보는 6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 관저 공사와 관련해 김건희가 명품을 추가 수수한 구체적 정황을 확인해 관련 업체 사무실과 대표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특검팀은 구체적인 뇌물 공여자와 시점, 가액 등은 밝히지 않았다.
김씨는 현재 2022년 4~7월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공모해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교단 지원 청탁과 함께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 가방 등 8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은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 21그램이 2022년 5월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후 대통령실과 관저 이전 및 증축 공사를 수의로 계약해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21그램은 김건희씨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주최 전시회를 후원하고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설계·시공을 맡은 업체다.
결국 김씨의 영향력 아래 21그램이 관저 공사를 따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김지미 특검보. 박종민 기자
특검팀은 지난달 16일 당시 청와대이전태스크포스(TF) 팀장이었던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바 있다.
특검팀은 또 최근 넘겨받은 '쌍방울 조작 기소 의혹'과 관련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이 당시 검찰 수사에 개입하려 한 정황을 포착했다.
권영빈 특검보는 "지난달 초순경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의 개입 시도를 확인했다"며 "이에 따라 서울고검에 사건 이첩을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검은 현재 진행 중인 검찰의 '조작 기소 국정조사' 관련 사건 중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보고의 단서가 확인된 경우 수사 대상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검팀의 수사 대상 역시 특정 사기업이나 연어·술파티 의혹이 아닌 수사기관 오남용 등 국정농단"이라며 "특검팀은 이 사건을 국가권력에 의한 초대형 국정농단 의심 사건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