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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에 현금 받은 현직 시의원 "택시비 명목…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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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관영에 현금 받은 현직 시의원 "택시비 명목…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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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정민 익산시의원 인터뷰 "잘못·후회" 입장 밝혀
    "괜찮다고 했지만 어른이 주는 상황에 받은 측면"
    "이젠 5만원 받은 청년 꼬리표 따라붙어 고민 커"

    2025년 11월 30일 오후 8시 7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소재 음식점에서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함께 식사한 청년들에게 일일이 현금을 건네고 있다. 연합뉴스2025년 11월 30일 오후 8시 7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소재 음식점에서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함께 식사한 청년들에게 일일이 현금을 건네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전격 제명한 가운데, 당시 술자리에서 현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현직 시의원이 "받은 행위 자체는 잘못"이라며 후회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안이 청년 정치인의 향후 행보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전북 익산시의회 양정민 의원(35)은 2일 CBS노컷뉴스와의 전화에서 지난해 11월 30일 전주시 완산구 한 식당에서 있었던 모임과 관련해 "저는 당시 차가 없어 택시비 명목으로 5만 원을 받았다"며 "후회한다. 처음부터 받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던 점은 인정한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도지사와 '요즘 택시비가 얼마나 나오느냐'는 대화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처음에는 괜찮다고 했지만 어른이 주는 상황이라 자연스럽게 받게 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상황은 흐릿하지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인식에 돈을 모아 돌려주자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김 지사가 먼저 자리를 떠난 뒤 남아 있던 참석자들이 가게 밖에서 돈을 다시 걷어 전달했다. 먼저 자리를 뜬 일부 인원은 이후 회수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식당 안에 CCTV를 보고 문제가 될 수 있겠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사장과의 대화 과정에서 '처리하겠다'는 취지의 말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해명했다.

    1일 오전 전북도청,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금품 살포 의혹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송승민 기자1일 오전 전북도청,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금품 살포 의혹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송승민 기자
    이번 논란이 향후 정치 행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고민을 드러냈다.

    양 의원은 "사단법인을 설립해 청년들과 교류하고, 대학생들과 취·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며 "장학금과 상금을 모아 후배들을 지원해 온 활동가 출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의 판단에 따라 제명된다면 한 명의 시민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민간 사회로 돌아가더라도 '5만 원 받은 청년'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을 수 있어 고민이 크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1일 밤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관영 지사를 제명했다.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 금품 제공 사실이 명백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

    김 지사는 당시 모임에서 청년들과 지역 의원들에게 대리운전비 명목으로 2만~10만 원씩 지급했다가 총 68만 원을 회수했다고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금품 제공 사실은 사라지지 않는다"며 엄중 대응했다.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도 각각 수사와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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