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기 종전 발언에 대해 이란 대통령도 전쟁을 끝낼 의향이 있다고 화답해 실제 협상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AFP 통신 등은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실이 30일(현지시간)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필수조건이 충족된다면, 특히 침략 재발방지가 보장된다면, 이번 분쟁을 끝낼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내세운 필수조건은 앞서 미국과 종전안을 주고받으면서 제시했던 5대 조건을 재차 거론한 것이다.
이란이 제시한 5가지 조건은 △침략·암살 완전 중단 △전쟁 재발을 방지하는 견고한 메커니즘 수립 △전쟁 피해에 대한 배상 △중동 전역에 걸친 모든 전선과 저항 조직에 대한 전쟁 완전 종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합법적인 주권 행사와 이에 대한 보장 등이다.
이같은 언급은 이란이 미국의 지상전 위협 고조 속에 중재국을 사이에 두고 종전 물밑 접촉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서 더욱 주목받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날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발언이 알려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내가 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이다. 우리는 아주 곧 떠날 것이다"며 2~3주 내 철수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