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사고를 당한 우즈의 랜드로버 차량. 연합뉴스 음주 혹은 약물 운전(DUI) 혐의로 사고를 내면서 복귀가 불투명해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미국). 연인이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 며느리인 버네사 트럼프의 아이들은 우즈의 차량에 동승이 금지된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30일(이하 현지 시각) "우즈와 교제 중인 트럼프 대통령의 전 며느리 버네사의 자녀가 5명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손자들을 우즈가 차에 태우는 것은 금지돼 있다"고 전했다. "버네사의 자녀들의 이동은 시크릿 서비스가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크릿 서비스는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 및 부통령, 가족 등 국가 요인에 대한 비밀 경호관이다.
우즈는 27일 자택 인근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주피터 아일랜드의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랜드로버 차량을 몰고 가다 다른 차량과 충돌해 전복되는 사고를 일으켰다. 큰 부상은 없었지만 우즈는 현장에서 DUI 혐의로 체포돼 구금됐다가 8시간 만에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하지만 우즈는 DUI, 재물 손괴, 소변 검사 거부 혐의로 기소될 전망이다. 당초 우즈는 다음달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복귀가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다.
이에 우즈의 연인인 버네사도 크게 화를 냈다는 전언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 미국 페이지 식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우즈의 측근은 "버네사가 우즈에게 사태를 해결하지 않으면 결별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우즈와 연인 버네사. 타이거 우즈 SNS 캡처 때문에 우즈는 사실상 버네사 자녀들의 아버지 역할을 해야 했지만 차량 픽업은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트럼프 대통령의 손녀이자 아마추어 골프 선수인 카이 트럼프에게 조언을 해주는 등 멘토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앞서 약물 운전 등 3번의 자동차 사고를 낸 전력의 우즈는 버네사 자녀들을 차량으로 태울 수 없었다.
'더 선'에 따르면 미국 경찰 당국은 우즈가 의약품이나 약물에 의한 영향을 받았다고 지적했는데 합법적인 진통제를 복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버네사의 자녀들이 시크릿 서비스에 의해 지켜지지 않았다면 (친분이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우즈 사이에) 우려가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우즈의 사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너무 안타깝다"면서 "우즈는 아주 가까운 친구이자 훌륭한 사람이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두둔한 바 있다. 우즈는 지난해 3월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전 부인인 버네사와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