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제주만 없는 '상급종합병원' 지정 전후 정부 지원 절실

  • 0
  • 0
  • 폰트사이즈

제주

    제주만 없는 '상급종합병원' 지정 전후 정부 지원 절실

    • 0
    • 폰트사이즈
    [이인의 특별한 제주이야기-131화] 상급종합병원 지정과 제주의료의 미래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이인의 특별한 제주이야기>
    ■ 채널 : 표준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 방송일시 : 2026년 3월 19일(목) 오후 5시
    ■ 진행자 : 류도성 아나운서
    ■ 대담자 : 제주CBS 이인 기자

    제주 상급종합병원 지정 가시화속 제주기협 주최 토론회 열려
    지정되면 고난도 중증 질환 치료 가능…의료인력 확충도 기대
    의료 접근성 약화되고 2차 병원 사라지는 문제도 고민해야
    상급종합병원 지정되면 인력과 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 필요
    제주도, 상급병원-종합병원 협약체결하고 회송체계도 활성화
    상급종합병원은 지역완결형 필수 의료체계의 뼈대 세우는 일
    의료전달체계 전반 고려하지 않으면 지역 의료 불균형 심해져

    '상급종합병원 지정과 제주 의료의 미래'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제주기자협회 주최로 18일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제주도기자협회 '상급종합병원 지정과 제주 의료의 미래'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제주기자협회 주최로 18일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제주도기자협회 
    ◇류도성>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전하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현안들을 분석하는 이인의 특별한 제주이야기, 오늘(19일) 131번째 시간에는 제주 상급종합병원 지정의 의미와 과제를 짚어본다구요?
     
    ◆이인> 어제(18일)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는 제주도기자협회가 주최한 '상급종합병원 지정과 제주 의료의 미래 : 실익과 과제를 진단하다'라는 주제의 토론회가 열렸는데요. 그 자리에서 나온 제언들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류도성> 제주지역 상급종합병원 지정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에서 토론회가 열렸어요? 
     
    ◆이인> 제주를 서울 진료권역에서 분리하는 정부의 방침이 기정사실화되고 그에 따라 제주에서도 상급종합병원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올해 상반기 안에 진료권역 분리가 고시되면 올해 연말 제주지역 상급종합병원 지정 여부가 결정됩니다. 
     
    ◇류도성> 제주에 상급종합병원이 들어서면 어떤 변화가 있는 건가요? 
     
    ◆이인> 울산대 의과대학 조민우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권에 상급종합병원이 지정되면 완결성 의료범위가 확정돼 고난도 중증 질환 치료가 가능해진다며 긍정적인 영향을 소개했습니다. 
     
    ◇류도성> 의료 인력 확충도 쉬워질 거라는 기대도 있죠? 
     
    ◆이인> 상급종합병원이 지정되면 의료기관의 위상이 강화되면서 전문 의료 인력 수급이 원활해질 거라고 조 교수는 설명했습니다. 상급종합병원 지정은 단순한 지위 변화가 아닌 의료 인력·시설·진료 수준 전반의 상향을 요구하는 계기라는 겁니다. 
     
    '상급종합병원 지정과 제주 의료의 미래'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제주기자협회 주최로 18일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울산대 의대 조민우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제주도기자협회 '상급종합병원 지정과 제주 의료의 미래'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제주기자협회 주최로 18일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울산대 의대 조민우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제주도기자협회 
    ◇류도성> 상급종합병원 지정으로 의료 접근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죠?
     
    ◆이인> 조 교수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면 초진 환자는 반드시 1,2차 의료기관의 진료 확인서가 있어야 해 주민들이 상급종합병원에 가려면 불편을 겪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 환자를 초점으로 하는 의료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류도성> 2차 병원이 사라진다, 이런 지적도 있어요?
     
    ◆이인> 조민우 교수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면 2차 의료기관이 사라지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도내 2차 종합병원이 3차 의료기관으로 분류되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전환되면 기존의 2차 병원 기능을 수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류도성> 정부와 지역사회, 의료기관의 역할분담이 필요하겠군요? 
     
    ◆이인> 조 교수는 전체 제주도민의 의료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필요하다면, 공공의료에 대한 투자가 적절하게 있어야 한다며 정부와 지역사회에 대한 역할 요구가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의료기관 역시 수도권 대형 병원들과 평가를 받게 돼 질적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도 했습니다. 
     
    ◇류도성> 패널토론에서도 상급종합병원 지정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죠? 지정 당위성을 설명하는 목소리도 있었구요?  
     
    ◆이인> 박형근 제주대학교병원 공공의료부원장은 토론자로 나서 상급종합병원 지정은 대형 종합병원을 지원·육성하는 강력한 정책수단이라며 그간 제주에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만한 병원이 없어서 그 수혜를 누리지 못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상급종합병원 지정과 제주 의료의 미래'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제주기자협회 주최로 18일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제주도기자협회 '상급종합병원 지정과 제주 의료의 미래'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제주기자협회 주최로 18일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제주도기자협회 
    ◇류도성> 지정이 돼야 하는 이유는 무얼까요?
     
    ◆이인> 박 부원장은 입원 환자의 도외 병원 이용 비율이 2015년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인다며 상급종합병원 지정은 제주 의료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용 증가 우려에 대해선 실제 도민 부담 변화는 미미한 수준이며 진료 과정에서 도민 편의를 높일 방안을 병원 차원에서 마련 중이라고 박 부원장은 설명했습니다.
     
    ◇류도성>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 필요성도 제기됐죠? 
     
    ◆이인> 박형근 부원장은 상급종합병원 인력과 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며 국가와 지자체가 제주 특수성을 반영한 별도의 평가 기준을 마련하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류도성> 제주도는 어떤 답변을 내놨을까요? 
     
    ◆이인> 역시 토론자로 나선 안성희 제주도 보건정책과장은 제주에 상급종합병원이 지정될 경우 2024년 기준 약 1294억 원의 도외 입원 진료비 지출, 전문진료질병군의 약 50%에 이르는 관외 의료이용률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제했습니다. 그러면서 안 과장은 제주가 신설 진료권역이라는 점에서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행정적 관리와 정책적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류도성> 2차 병원이 사라지는 문제에 대해 제주도는 어떤 대책을 제시했나요? 
     
    ◆이인> 안성희 과장은 상급종합병원 운영 과정에서 지역 내 2차 의료 기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제주도는 이 같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역 진료권역 내 급성기 의료기관 진료역량 강화 기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상급종합병원 지정과 제주 의료의 미래'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제주기자협회 주최로 18일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제주도기자협회 '상급종합병원 지정과 제주 의료의 미래'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제주기자협회 주최로 18일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제주도기자협회 
    ◇류도성> 협약체결을 통한 의료 접근성 제고 방안도 제시했죠?
     
    ◆이인> 안성희 과장은 의료기관 간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간 협약을 체결하고, 진료 의뢰와 회송 체계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의료기관 간 정례 협의체 운영 등의 실질적인 협력 모델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의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 등 관련 재원을 확보해 종합병원의 전문 진료센터 육성과 필수 의료 인력 확충도 지원한다는게 제주도의 입장입니다.
     
    ◇류도성> 상급종합병원 지정은 단순히 간판만 바꿔다는 일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왔죠? 
     
    ◆이인> 오상원 의료공공성강화 제주도민운동본부 정책기획국장은 상급종합병원 지정은 단순히 큰 병원의 간판을 바꿔 다는 일이 아니며 편하게 병원을 이용하자는 취지도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류도성> 그럼 어떤 목적이 있을까요?
     
    ◆이인> 상급종합병원은 '지역완결형 필수 의료체계'의 뼈대를 세우는 중차대한 과제라고 오상원 국장은 강조했습니다. 제주도는 지정 과정에서 병원이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인력과 시설 투자를 잘 하고 있는지 나아가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도민을 위한 의료 공공성 강화라는 본연의 목적에 부합하게 흘러가는지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오 국장은 주문했습니다. 
     
    ◇류도성> 지정 이후가 더 중요하다는 제언도 나왔어요? 
     
    ◆이인> 현지홍 제주도의회 의원은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필요하지만 그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지정 이후 제주 의료체계를 어떻게 재설계할 것인지가 더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류도성> 상급종합병원 도입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변화에 주목한 거죠? 
     
    ◆이인> 현 의원은 상급종합병원이 들어서면 중증환자 집중이라는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동시에 환자 쏠림으로 2차 병원이 약화된다며 의료전달체계 전반을 고려하지 않으면 지역 의료 불균형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류도성> 그래서 지정 이후 무엇을 할 지에 논의가 집중돼야 한다는 거죠? 
     
    ◆이인> 현 의원은 지금 논의는 '지정 여부'에 머물러 있지만 앞으로는 '지정 이후 무엇을 할 것인가'로 옮겨가야 한다며 필수의료 유지, 지역 병원 역할 정립, 의료인력 확보 등 종합적인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