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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의료 취약지 공백 어쩌나…공보의 절반 이상 내달 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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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충북 의료 취약지 공백 어쩌나…공보의 절반 이상 내달 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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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공중보건의사 177명 중 100명 전역…공백 불가피
    내과 등 필수 진료 공보의 5년 새 106명→34명 급감
    정부, 페이닥터·비대면 진료 접목 계획…실효성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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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지역 공중보건의사가 크게 줄어들면서 의료 취약지의 공백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

    특히 도내 공보의의 절반 이상이 다음 달 무더기로 전역을 앞두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괴산군 청천면 신평리에 거주하는 박모(75·여)씨.

    최근 어깨 수술을 한 박씨는 인근 보건지소에서 물리 치료를 받으며 멀리 병원을 오가는 고생을 덜어왔지만, 이런 편리함도 다음 달이면 끝이 난다.

    보건지소에서 치료를 담당하던 공보의가 곧 전역을 하기 때문이다.

    박씨는 "시골에는 병원이 없어 보건진료소밖에 갈 곳이 없는데 이곳마저 운영이 중단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진료를 받으려면 도심지까지 나와야 하는데 이마저도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현재 괴산지역에 배치된 공중보건의는 모두 19명으로, 이들 가운데 12명이 다음 달 전역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는 남은 공보의 7명이 괴산지역 12곳의 전체 보건지소를 도맡아야 하는 처지다.

    괴산군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공보의들이 순회 진료를 다닐 예정이지만, 의료 서비스가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추가 의료 인력을 모집할 계획이지만 예산이 부족한 데다 지원자도 매우 드문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공중보건의는 모두 177명으로, 이 가운데 다음달 초까지 전역을 앞둔 공보의만 무려 100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내과 등 필수 진료를 담당한 공보의가 2022년 106명에서 올해 34명으로 크게 줄면서 필수 의료 공백은 더 심화할 전망이다.

    정부는 페이닥터 채용을 비롯해 비대면 진료를 접목하는 등 의료 공백을 보완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고령층이 많은 의료 취약지에서 실효성이 담보될지는 미지수다.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를 통한 인력을 우선 배치하겠다는 방안 역시 실제 의사 배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당장 의료 공백을 메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충북도 관계자는 "시니어 의사나 왕진 버스 등 기존 지원 사업을 활용하는 등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지속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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