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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벽 넘은 대만산 위스키…'카발란' 91.6% 폭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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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스코틀랜드' 벽 넘은 대만산 위스키…'카발란' 91.6% 폭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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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2025년 판매량 전년 대비 91.6% 급증…'트리플 쉐리'는 145% 신장

    골든블루 제공골든블루 제공
    전 세계 위스키 지도가 재편되고 있다. 위스키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아열대 지방 대만에서 온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Kavalan)'이 국내 시장에서 전례 없는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단순한 유행을 넘어, 특정 브랜드의 '팬덤'이 주류 소비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18일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카발란의 2025년 국내 내수 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91.6% 이상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특정 라인업의 폭발적인 신장세다. 카발란 트리플 쉐리는 전년 대비 145.8%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바리끄는 지난해와 비교해 123.1% 늘었고, 카발란 디스틸러리 셀렉트 No.1도 전년 대비 111.7% 증가했다. 이러한 수치는 국내 위스키 시장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황에서 거둔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있다. 

    카발란의 성공 비결은 단순히 맛에만 있지 않다. 소비에 '의미'를 부여하는 MZ세대의 특성을 정확히 꿰뚫은 스토리텔링이 주효했다. 거장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중요한 소품으로 등장하며 '박찬욱 위스키'라는 별칭을 얻다.

    또, 방탄소년단(BTS)의 RM, 다비치 강민경 등 영향력 있는 셀럽들이 자신의 '최애 위스키'로 꼽으면서 대중적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취향을 공유하고 인증하는 젊은 층에게 카발란은 '반드시 경험해봐야 할 예술적 위스키'로 각인된 셈이다.

    기술적 측면에서의 차별화도 뚜렷하다. 고온다습한 타이완의 아열대 기후는 위스키 숙성에 치명적이라는 편견이 있었으나, 카발란은 이를 역으로 이용했다. 높은 온도 덕분에 오크통의 성분이 원액에 빠르게 스며들어, 단기간 숙성만으로도 스카치 위스키보다 진하고 풍부한 풍미를 낸다. '시간'이 아닌 '환경'으로 완성한 독보적인 맛이 희소성을 찾는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수입사인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의 전략적인 행보도 한몫했다. 단순히 제품을 파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 대표 바텐더들과 협업한 '팀 카발란'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혔다. 위스키를 칵테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는 'K-주류 문화'의 변화를 민감하게 포착해 브랜드 경험 기회를 확대한 것이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박소영 ㈜골든블루 인터내셔널 대표이사는 "카발란의 성장은 우수한 품질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만들어낸 유의미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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