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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외야수 없는데 경기 진행…KBO 시범경기 황당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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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럴 수가?' 외야수 없는데 경기 진행…KBO 시범경기 황당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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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당한 일이다.

    외야수 한 명이 없는데 경기가 진행됐다.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 KT위즈-LG 트윈스 경기에서 나온 일이다.

    KT가 7-2로 앞선 4회말 공격 상황. LG 투수 배재준은 주심 지시에 따라 144km짜리 직구를 던졌다. 결과는 스트라이크였다.

    그런데 LG 벤치는 황급히 타임을 요청했다. 이내 좌익수 문성주가 그라운드로 뛰어 들어갔다. 수비팀 선수 한 명이 들어오지 않았는데 경기가 진행된 것이다.

    심판진은 야구 규칙 5조 2항 '수비 위치'에 따라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다. 배재준의 초구 스트라이크도 유지됐다.

    해당 조항에는 '포수 이외 야수가 파울 지역에 나가 있어도 벌칙은 없다'고 명시돼 있다. ​반칙 행위로 수비팀이 이익을 얻었다고 인정될 때만 플레이를 무효로 한다고 적혀 있다.

    그러나 경기 후 KBO 심판위원회는 초구 스트라이크 대신 볼을 선언했야 했다고 판단했다. 근거는 '피치 클록'이다.

    LG가 피치 클록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작년 KBO리그에 도입된 해당 규정에 따르면, 수비팀은 2분 10초 이내에 이닝 교대를 마치고 첫 투구에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LG는 당시 좌익수의 부재로 이닝 교대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피치 클록을 지키지 않았다는 게 심판위원회의 최종 판단이다.

    이날 경기는 KT가 LG에 8-5 승리를 거뒀다. LG 이재원, 오스틴 딘, 송찬의에게 홈런 4방을 내줬지만 KT는 끈끈한 짜임새로 승리를 가져왔다.

    승패보다는 프로야구에서 보기 힘든 상황에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O 사무국은 야수가 없는 상황에서 경기가 진행된 과거 사례는 자료가 남아 있지 않아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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