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청 전경. 부산 동구 제공 부산의 대표 독립운동가인 박재혁 의사 친족이 현행 보훈 가족 기준에 포함되지 않아 만세운동 재현행사 공식 초청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부산 동구에 따르면 이날 부산진일신여학교 일대에셔 열리는 만세운동 재현행사 공식 초청 대상에서 박재혁 의사 여동생 손녀인 김경은 씨는 제외됐다.
박재혁 의사는 1920년 일본 경찰의 핵심 기관이었던 부산경찰서에 폭탄 투척 의거를 결행한 부산의 대표 독립운동가로, 모진 고문을 받고 26세 나이로 순국했다. 김 씨는 후손 없이 순국한 박 의사의 업적을 알리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동구는 이번 만세운동 재현행사에 보훈 당국이 제시한 보훈 가족 명단을 바탕으로 독립유공자 후손 10명을 초청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국가보훈부 보훈 가족 기준이 배우자와 자녀, 손자녀 등 직계 중심으로 돼 있어 후손이 없는 독립운동가의 방계가족은 공식 초청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전했다.
부산 동구청 관계자는 "보훈 가족 명단을 바탕으로 독립유공자 후손 10명을 공식 초청했다. 김씨의 공식 초청 요청을 받고 공식 초청은 어렵지만 공개 행사인 만큼 현장 참석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동구는 매년 3월 11일 부산진일신여학교 일대에서 1919년 3월 11일 부산진일신여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주도한 부산 최초의 만세운동을 기념하는 재현행사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