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경찰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13가지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에 대한 3차 피의자 조사를 조만간 진행할 방침이다.
6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 의원의 3차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의혹 제기 5개월 만인 지난달 26일 약 14시간 30분동안 김 의원에 대한 첫 피의자 조사를 마쳤으며, 다음날인 27일 14시간 20분 가량의 2차 조사를 진행했다. 김 의원은 연이틀 조사에서 모두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번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음에도 경찰은 김 의원을 둘러싼 의혹들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추가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3차 소환도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서울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현금 3천만원을 받은 뒤 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배우자 이모씨가 동작구의회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 해당 사건과 관련한 동작경찰서의 내사를 무혐의하는 과정에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도 있다. 차남의 대학 편입 및 취업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 등 김 의원이 받는 의혹은 총 13개에 이른다.
경찰은 그간 김 의원 배우자 이씨와 최측근인 이지희 동작구의원, 법인카드를 제공한 조진희 전 동작구의회 부의장, 공천헌금을 건넨 구의원 2명 등 관련 인물을 광범위하게 조사했다. 수사 외압과 관련해 김 의원이 접촉한 것으로 보이는 주요 참고인들도 줄소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