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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이 생물다양성과 자연유산의 보고(寶庫)임이 거듭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3일 "지난해 실시된 삼척 댓재에서 속리산 형제봉까지 232㎞ 구간의 백두대간보호지역 생태계조사를 통해 보존가치가 높은 지형 및 식생군락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속리산권은 암석돔과 급경사 암석사면인 급애(急崖)와 토르(tor)가 주로 관찰되었으며, 태백산권은 검룡소(한강의 발원지)를 중심으로 용천, 그루브, 판상절리 등 우수한 지형경관이 나타났다.[BestNocut_R]
또한 전 지역에 걸쳐 소나무군락, 신갈나무군락, 굴참나무군락, 물푸레나무군락, 산지초지군락과 아고산식물인 분비나무, 주목, 사스래나무 등이 분포하고 있었으며, 곳곳에 큰 나무들이 산림식물 유존종(遺存種)으로 남아 있어 높은 보전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석회암지대와 다양한 지형으로 이루어진 삼척 댓재에서 화방재구간은 동강할미꽃, 만리화, 사창분취 등의 한국특산식물과 솔체꽃, 털댕강나무 등의 특정식물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상이 분포하고 있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20종의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을 비롯한 총 1,653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발견됐다.
속리산권에서는 수달, 까막딱다구리, 담비 등 5종의 멸종위기종이 확인됐고, 태백산권에서는 매, 구렁이, 하늘다람쥐, 한계령풀, 둑중개 등 멸종위기종 19종이 관찰됐다. 반면 마루금은 많은 등산객에 의한 주변 교란 및 야생식물 무단채취, 밀렵 등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종 보존 및 밀도 증진을 위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용어설명돔: 지표에 돌출된 바위 봉우리토르: 수직 및 수평 절리(바위의 갈라진 틈)가 발달한 돌출
암괴용천: 지하수가 자연상태에서 지표로 분출하는 것
그루브: 빙하에 의해 기반암 위에 좁고 길게 파인 홈
판상절리: 하중의 제거로 인해 기반암이 수평으로 팽창하여 형성된 절리
유존종: 생물이 환경의 영향을 받아 이동 또는 변화하는 사이에 섬이나 높은 산, 계곡 등에 격리되어 현재까지 생존하고 있는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