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과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경기.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1 FC서울과 강원FC가 아시아 최강 클럽을 가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길목에서 일본 J리그 팀들과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벌인다.
강원FC는 3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마치다 젤비아를 상대로 16강 1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이어 4일 오후 7시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이 비셀 고베와 격돌한다. 동·서아시아 각 상위 8위까지만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거머쥔 두 팀은 각각 7위(승점 10)와 8위(승점 9)로 간신히 토너먼트에 턱걸이했다.
특히 강원FC는 승점과 골 득실에서 동률을 이룬 울산 HD를 다득점에서 앞서며 구단 사상 첫 ACLE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다. 하지만 16강 상대인 일본 팀들의 전력은 막강하다. 마치다 젤비아는 승점 17로 동아시아 리그스테이지 1위를 차지했으며, 비셀 고베 역시 승점 16으로 2위에 오른 강호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침체된 득점력 회복이 급선무다. 올해 치른 ACLE 두 경기에서 연속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고, K리그1 개막전에서도 울산 HD에 1-3으로 완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고영준, 박상혁, 김대원 등 공격진의 활약이 절실한 가운데, 지난해 11월 마치다 젤비아에 당했던 1-3 패배를 안방에서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원FC와 마치다 젤비아의 경기. 한국프로축구연맹김기동 감독의 FC서울 역시 지난달 0-2 패배를 안겼던 비셀 고베를 상대로 복수전에 나선다. FC서울은 앞선 ACLE 두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으나, K리그1 개막전인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인 더비'에서 송민규와 조영욱의 연속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만 최근 3경기에서 5실점을 허용한 불안한 수비력은 개선해야 할 과제다.
두 팀은 이번 주 홈 1차전을 마친 뒤 각각 10일과 11일 일본 원정길에 올라 8강 진출 확정을 위한 최종 2차전을 치른다. 16강은 홈 앤드 어웨이 합산 점수로 승자를 가리며, 8강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결정하는 '파이널 스테이지'가 진행된다. 다만 현재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서아시아 경기가 취소되면서 전체 토너먼트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