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104명이 참여한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모임'(공취모) 출범을 두고 "여권의 대부 유시민 작가의 표현을 그대로 빌리자면 한마디로 '미친 짓'"이라며 총공세에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원의 판단 때문에 재판 재개가 목전에 다가오자 다급한 민주당 의원들이 이런 행태를 보이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겠지만 제발 국민들께서 어떻게 바라볼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기 바란다"고 직격했다.
이날 오전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취모 출범식을 열 예정이다. 이들은 △즉시 공소취소 △국정조사를 통한 조작기소 진상 규명 △조작기소 주도 검찰 처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장 대표는 "법원은 불소추 특권의 소추가 공소 유지는 포함되지 않고 공소 제기만 의미한다고 이미 판결을 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수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에 규정된 불소추 특권을 내세워서 재판을 멈춰 세웠지만 그 법적 근거가 이제 완전히 사라졌다. 재판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욱 수석최고위원도 가세했다. 그는 "며칠 전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선고를 보면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헌법 84조와 관련된 명쾌한 해석이 나온다"며 "대통령이라고 해서 진행 중인 재판을 중단해야 될 논거가 없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도 재판하면 된다"며 "무죄라고 주장해 오지 않았나. 무죄인데 빨리 재판해서 공소기각을 받든 무죄 선고를 받으면 끝날 일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도 "국민 세비로 운영되며 공공성이 요구되는 국회 공간에서 이재명 한 사람만을 위한 104명에 달하는 사실상 '변호인단'이 공식 행사까지 여는 모습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