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경기도 강화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한지 3주 만에 경기 고양시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경기도 고양시의 한 소 사육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증상이 있다는 신고에 따라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이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구제역 발생은 지난 1월 30일 강화군에 이어 올들어 두 번째이다.
중수본은 구제역 발생에 따라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해당 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한우 133마리는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또 2월 20일 오전 9시부터 24시간 동안 고양시와 인접지역(경기도 파주시·양주시·김포시, 서울특별시) 우제류 농장과 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를 발령한 후 시설·차량 등에 대한 일제 소독·세척하고 농식품부 및 검역본부 등 중앙점검반(2개반, 4명)을 투입해 방역조치 이행실태를 점검한다.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양주시·김포시 및 서울특별시 전체 우제류 농장(1092호, 20만 마리)에 대해 2월 27일까지 긴급 예방접종 및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전국 우제류 농장을 대상으로 지방정부 및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에서 추가로 전화예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기존 위기경보 '심각단계' 적용 지역을 인천광역시 및 경기도 김포시에서 경기도 고양시·파주시·양주시 및 서울특별시까지 확대했으며 그 외 지역은 주의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중수본은 "인천 강화군에 이어 다른 지역에서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하는 등 엄중한 상황으로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 및 지방정부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하며 "축산농가에서는 꼼꼼한 백신접종과 함께 농장 내·외부 소독, 축사 출입 시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