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소모임에서 활동하던 회원들을 속여 수천만 원을 가로챈 30대 남성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3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5년 12월 21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자동차 소모임에서 만난 20대 초반 여성 등 총 6명에게 접근해 약 7300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소모임에서 만난 회원들에게 본인을 '차량 수출 관련업'에 종사한다고 소개한 뒤 취업을 미끼로 휴대전화와 차량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피해자들이 정상적인 판단을 어렵게 만드는 이른바 '가스라이팅' 방식으로 심리적 지배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빼앗은 휴대전화로 소액 결제를 하고 차량을 되팔아 현금을 마련했으며 이를 도박 자금으로 모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접수된 고소장을 바탕으로 추적에 나선 경찰은 A씨를 최근 광주 동구의 한 빌딩 지하주차장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같은 전과로 6건의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과 도주가 우려되는 점 등을 고려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