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황진환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설 연휴에도 '부동산 투기'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이어가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방선거 표를 좀 더 얻어보겠다고 국민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갈라치는 선거 브로커 같은 느낌만 든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을 향해
"다주택자를 무조건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선동에 매진하는 대통령의 모습이 참으로 애처롭기도 하고 우려스럽기도 하다. 품격은 찾을 길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17일 자신의 SNS에 '이재명 대통령님의 SNS 정치에 장동혁이 답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최근 이 대통령이 "국민의힘은 다주택자를 보호하며 금융·세제 등 특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취지의 글을 올리자 답글을 남긴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한복차림으로 국민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앞서 이 대통령은 '장동혁 주택 6채'라는 내용의 기사를 자신의 SNS에 올렸는데,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인구소멸 위기 속에서도 고향 집과 노모의 거처를 지키는 지방 서민들은 투기꾼이 아니라 지역경제를 온몸으로 받치고 있는 애국자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분들을 마귀로 몰아세우며 숫자 놀음으로 국민의 '배 아픔'을 자극하는 행태는 하수 정치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장 대표는 자신의 부인과 함께 서울 구로구 아파트와 영등포구 오피스텔, 본인 지역구인 충남 보령의 아파트와 노모가 거주 중인 단독주택, 처가에서 상속받은 경남 진주와 경기도 안양 아파트 지분 등 6채를 보유하고 있다.
오히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이 보유한 분당 아파트를 팔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정작 퇴임 후 50억원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분당 재건축 로또를 갖고 계시지 않나"라며 "대통령님 논리대로라면 분당 집 얼른 팔고 계양에 집을 사셨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님의 불로소득은 주거권이고 국민들의 생계형 주택은 적인가?
본인의 로또부터 어떻게 하실지 먼저 밝히라"며 "야당 대표도 아니고 이젠 대통령까지 되셨는데도, 여전히 국민들을 배 아픈 사람과 배고픈 사람들로 갈라치기 하는 모습이 참 보기 흉하다"고 수위 높은 발언도 내놓았다.
끝으로 그는
"청년들을 벼락 거지로 만든 것은 다주택자가 아니라 대통령의 무능"이라며 "다주택자가 이 대통령의 표현대로 집값 폭등을 부추기는 '마귀'라면 보수정권 때도 집값이 폭등했어야 한다. 그런데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때만 아파트값이 폭등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