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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온 경쟁자들이 보여준 품격…韓美日 국경 넘은 스포츠맨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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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가온 경쟁자들이 보여준 품격…韓美日 국경 넘은 스포츠맨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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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이 김에게 축하받는 최가온. 연합뉴스클로이 김에게 축하받는 최가온. 연합뉴스
    최가온(세화여고)과 함께 시상대에 오른 클로이 김(미국), 오노 미츠키(일본)의 스포츠맨십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눈 위에서 완성된 이들의 품격은 올림픽 정신 그 자체를 보여줬다.

    13일(한국 시각)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최가온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자 한국 스키 동계올림픽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최가온은 이날 90.25점으로 전체 1위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2차 시기에서 연속으로 넘어지며 점수를 얻지 못했지만, 3차 시기에서 다섯 번의 점프를 모두 완벽하게 성공하며 최고 점수를 받았다.

    2위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클로이 김이 차지했다. 클로이 김은 1차 시기에서 고난도 연기인 더블 콕 1080을 성공하며 88.00을 받았다. 일본의 오노 미츠키는 1차 시기에서 85.00을 받아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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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이 김과 오노는 최가온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우선 클로이 김은 경기 직후 코치진과 기뻐하는 최가온을 끌어안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인터뷰에서도 "매우 자랑스럽고, 앞으로 활약이 기대된다"며 "가온이는 '마이 베이비'다. 내가 멘토들을 넘어뜨렸을 때 그들이 어떤 기분이었는지 알 것 같다. 정말 특별한 순간"이라고 기뻐했다.

    오노 역시 최가온의 3차 시기 점수가 확정되자, 먼저 다가가 축하의 뜻을 전했다. 특히 최가온이 시상대에서 태극기를 실수로 거꾸로 들자, 이를 바로 잡아주는 모습이 화면에 잡혀 국내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일본 매체 '디앤서'에 따르면, 오노는 경기 도중 캐나다의 엘리자베스 호스킹이 크게 넘어지자 곧바로 달려가 어깨를 감싸안고 위로하는 모습도 보였다. 두 선수는 2023년 월드 챔피언십에서 나란히 2, 3위를 차지한 사이다. 이에 일본 누리꾼들은 "모두가 전우다", "스포츠맨십과 사교성이 뛰어난 좋은 사람" 등 반응을 보였다.

    왼쪽부터 미국 클로이 김, 한국 최가온, 일본 오노 미츠키. 연합뉴스왼쪽부터 미국 클로이 김, 한국 최가온, 일본 오노 미츠키. 연합뉴스
    불굴의 의지로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 자신의 일처럼 기뻐한 클로이 김과 오노가 보여준 따뜻한 우정은 이번 대회가 단순한 기록 경쟁이 아닌 화합의 무대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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