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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역베팅 사기 피해 270억원…21명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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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스포츠 역베팅 사기 피해 270억원…21명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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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수사 결과 발표…조직원 42명 중 21명 검거
    피해자 800여 명 중 절반이 제주도민

    GM볼 안내 책자. 제주경찰청 제공GM볼 안내 책자. 제주경찰청 제공
    스포츠 역베팅 투자사기 이른바 'GM볼 사기사건'의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검거돼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경찰청은 사기 등 혐의로 캄보디아 프놈펜에 본사를 둔 GM볼 사기 조직원과 국내 모집책 등 총 21명을 검거해 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2024년 5월부터 2025년 6월 1일까지 스포츠 베팅 플랫폼 GM볼 사이트를 통해 역베팅 투자에 참여하면 원금 보장과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고 속여 투자자들을 모집한 뒤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다.

    현재까지 집계한 피해자는 838명이며 이 중 절반인 400여 명이 제주도민으로 알려졌다. 피해 금액은 270여억 원에 달한다.

    경찰은 국가정보원, 태국 경찰과 공조해 2025년 11월 27일 태국 현지 은신처에서 조직원 4명을 추가로 검거했고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검찰에 넘겨진 이들은 21명이다.

    경찰은 아직 검거하지 못한 나머지 캄보디아 조직원과 국내 모집책 등 21명(외국인 3명, 내국인 18명)을 쫓고 있다.

    또 범행에 사용한 인터넷 도박사이트 등 34개 사이트를 차단하고 87개 범행계좌에 대해 지급 정지했다.

    태국 현지에서 조직원들을 검거하는 영상 캡쳐. 제주경찰청 제공태국 현지에서 조직원들을 검거하는 영상 캡쳐. 제주경찰청 제공
    역베팅은 스포츠 경기 결과를 맞히지 못하면 투자금의 0.4~1% 배당금을 받는 구조다.

    회원에게 세계 축구리그 경기 점수를 0대 0부터 3대 3까지 16개 경우의 수로 정하도록 했다. '정베팅'과 다르게 '역베팅'은 점수가 틀리면 무조건 수익을 얻을 확률이 93%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투자금에 따라 회원 등급을 9개 등급으로 나눠 보너스 지급과 함께 경품으로 외제차를 줬다. 특히 신규 회원을 많이 모집할수록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꼬드겨 회원을 모았다.

    경찰은 "단기 투자로 손쉽게 거액을 벌 수 있다며 역베팅 방식으로 투자를 유도하는 경우 대부분 돈을 모두 잃도록 설계된 사기 범죄"라며 "이 같은 사기 범죄에 현혹되지 말고 바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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