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금관 특별전 전시 모습. 경주박물관 제공신라 천년의 황금 문화를 대표하는 유물인 신라 금관이 앞으로 10년마다 고향인 경주에서 다시 모인다.
국립경주박물관은 개관 80주년과 'APEC 2025 KOREA 정상회의'를 기념해 개최 중인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이 오는 22일 폐막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신라 금관의 존재가 세상에 처음 알려진 지 104년 만에 발굴된 여섯 점의 금관이 한자리에 모인 사상 최초의 전시여서 큰 관심을 끌었다.
신라금관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소식에 경주박물관은 특별전을 보기 위해 이례적으로 오픈런이 벌어졌고, 몰려든 인파에 경주박물관은 관람 인원을 제한하는 등 인기가 이어졌다.
신라 금관 특별전시를 보기 위해 개관 시간 전부터 수많은 인파가 몰려 있다. 경주박물관 제공특히 한미 정상회담에서 천마총 금관 복제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외교 선물로 전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금관에 대한 관심은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산됐다.
지난해 11월 2일 일반 공개를 시작한 이후 지난 9일까지 누적 관람객 수는 25만 1052명에 달한다.
많은 관람객이 몰리자 박물관이 30분 간격으로 관람을 조정하고, 온라인 사전 예약을 도입해 일일 관람 인원을 2550명으로 제한하면서 하루 평균 관람객은 2561명으로 낮아졌다.
특별전이 끝나면 금관총·교동·천마총 금관은 경주박물관에 남지만, 금령총·황남대총 출토 금관은 국립중앙박물관, 서봉총 출토 금관은 청주박물관으로 돌아간다.
신라 금관 특별전 전시 모습. 경주박물관 제공국립경주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신라 금관을 주제로 한 전시를 중장기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신라 황금문화를 대표하는 금관 전시를 10년 주기로 개최해 박물관의 브랜드 전시로 육성하고, 개관 90주년이 되는 2035년에는 국내외 금관을 한자리에 모아 조망하는 확장 전시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올해 양산과 청도에서도 금관 전시를 선보여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5월과 9월에는 프랑스 파리와 중국 상하이에서 신라 금관을 포함한 신라 특별전을 열어 신라 황금문화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릴 계획이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 "앞으로도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 금관을 매개로 K-컬처의 뿌리로서의 신라 역사문화를 국내외에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