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한일교회 장로들이 창립 50주년 기념 사진전을 둘러보고 있다. 최화랑 기자전북 군산한일교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7일 기념예식과 희년 음악회를 개최했다. 1976년 설립된 이 교회는 반세기의 역사를 기념하며 사진 전시회, 축하 음악회, 홈커밍데이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청소년기를 군산한일교회에서 보낸 뒤 타지로 떠났던 옛 교우들과 지역 교계 인사, 현 교인들이 참석해 교회의 50년 역사를 축하했다. 권의구 목사는 기념사를 통해 "군산한일교회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 속에 설립 50주년이라는 복된 희년을 맞이했다"며 "50년 전 교회의 기초를 세운 133명의 최초 교인들과 반세기 동안 변함없이 교회를 지켜온 분들의 수고를 기억한다"고 밝혔다.
창립 50주년 기념예식에서 권의구 목사가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최화랑 기자 교회 측은 특별히 창립 때부터 현재까지 50년간 교회를 섬겨온 최초 교인 31명에게 기념패와 기념증서를 증정했다. 권 목사는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고향 교회를 찾아준 학생회 출신 성도들과 방문객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과거의 추억과 오늘의 희년 기록이 만나 모두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창립 때부터 교회를 섬겨온 최초 교인들에게 기념패와 기념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최화랑 기자기념예식에 이어 진행된 희년 음악회는 합창, 남성 독창, 여성 중창, 몸찬양, 바이블 파티, 워십댄스, 바이올린 독주 등 다양한 순서로 구성됐다. 특히 오페라 갈라 공연에서는 친숙한 곡들이 연주됐으며, 연합합창으로 음악회를 마무리했다.
교회 관계자는 "50주년 행사는 교회 설립부터 함께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고, 평생 교회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리며, 향후 펼쳐질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50주년 희년 음악회 무대에 오른 남성중창팀 히엘중창단. 최화랑 기자 군산한일교회는 그동안 통성경학교와 중보기도 사역을 통해 교인들의 신앙 성숙을 도모해왔다. 또한 신도심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을 살려 교회학교 교육과 문화사역에도 힘써왔다. 특히 '경포천 하우스 콘서트'는 현재까지 35회째 개최되며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이 콘서트는 교회를 다니지 않는 이들에게도 정평이 나 있다.
환경 문제에 대한 교회의 관심도 눈에 띈다.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군산한일교회는 '녹색교회'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교회 내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제로웨이스트샵을 운영하며, 다회용품과 고체제품, 리필형 생필품을 공동구매해 불필요한 포장을 줄이고 있다. 또한 오션 플로깅(해양 쓰레기 줍기) 운동을 펼치며 환경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밖에도 청소년 부모교실, 신혼부부학교 등 가정사역과 농촌교회 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군산한일교회는 50주년 희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권의구 목사는 "교회는 흘려보내는 사역에 집중해야 한다"며 "선교적 교회가 되어 세상에서 칭찬받고 인정받는 교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군산한일교회 전경. 최화랑 기자 교회 측은 앞으로 새로운 일꾼을 세우는 임직식과 부흥사경회를 개최하고, 지역 목회자를 초청한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50년사를 편찬하고 해외 선교를 위한 거점 선교지를 물색하고 있다. 현재 교회에서는 지난 5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사진 전시회가 진행 중이며 군산한일교회는 다가올 50년 동안 생태 선교와 문화 사역으로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가 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