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동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5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한겨레에 기고한 글과 천호성 교수가 한 달뒤 전북도민일보에 기고한 글을 보여드리겠다"며 "늘봄학교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이유를 밝힌 부분이 똑같이 작성됐다"고 말했다. 김대한 기자기고문·저서 표절 논란을 빚은 전북교육감 출마 예정자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에 대해 경쟁 후보인 유성동 대표가 "자신의 칼럼 역시 표절을 당했다"고 밝혔다.
유성동 전북교육감 예비후는 5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한겨레에 기고한 글과 천호성 교수가 한 달뒤 전북도민일보에 기고한 글을 보여드리겠다"며 "늘봄학교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이유를 밝힌 부분이 똑같이 작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네모 박스로 표시된 결론 부분을 보면 정책 시행 기준이 '수요'가 아닌 '현장의 수용과 준비'여야 한다는 기고자의 아이디어를 그대로 차용했다"고 덧붙였다.
또 "천 예비후보의 위 칼럼은 대필인지 표절인지 묻고 싶다"며 "교육감 후보라는 사람이 이렇게 표절을 이어왔다는 것에 부끄럽고 참담하다. 우리 도민과 교육가족들을 그만 기망하고 도전을 멈춰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CBS노컷뉴스가 지난 2017년에 게재한 연재물(나는 '학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입니다 등) 가운데 일부 내용을 A교사가 지난 2021년에 인권누리 웹진에 베껴 썼다.
이후 A 교사의 해당 글을 천호성 예비후보가 지난 2022년 2월 출판기념회를 가진 '천호성의 천가지 생각'에 이를 또 다시 베껴 써 '이중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천 예비후보는 책 앞부분에 A 교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으니, 표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만 공저자도 아닌 상황에서 해당 문구가 이중 표절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천 예비후보의 이 같은 해명은 의문을 낳고 있다.
모 언론사에 게재한 천 교수의 기고문. 독자 제공현재 전북교육감 후보는 노병섭과 유성동, 이남호, 황호진, 천호성 등 5명이다. 노병섭과 천호성 예비후는 민주진보 민주노총 전북본부 등 각계 단체로 구성된 '전북교육개혁위원회'에 후보를 등록했다.
전북교육개혁위는 이들 2명을 대상으로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후보 검증 작업을 실시 중이다. 지난 4일 검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천 예비후보의 표절 의혹으로 발표를 연기했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공식 사과를 한 천호성 교수는 "지난 40여 년 동안 수백 편의 기고문을 써왔다. 대부분 칼럼은 지나고 생각하니 인용이나 출처를 밝히지 않고 써온 것 같다"며 "다만 도민들의 현명한 판단이 있을 것이다"고 교육감 출마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