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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송정역 맞은편 20년 묵은 폐유흥가, 시민 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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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송정역 맞은편 20년 묵은 폐유흥가, 시민 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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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광산구, 66억 투입해 구역 정비 착수
    주차장 35면과 주민 쉼터 조성
    야간·주말 문화공간 활용 구상까지
    "광주의 관문 첫 인상 바꾼다"

    광주송정역 건너편 폐유흥가 밀집지역의 모습. 광주 광산구 제공광주송정역 건너편 폐유흥가 밀집지역의 모습. 광주 광산구 제공
    광주송정역 맞은편, 20년 넘게 방치된 송정리 폐유흥가가 공공 주도 정비를 통해 시민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3일 오전 KTX가 서는 호남의 관문인 광주송정역.

    역사 밖으로 나서자 건너편으로 낡은 간판과 텅 빈 건물들이 그대로 눈에 들어왔다. 유리창이 깨진 채 방치된 건물 옆으로는 어두운 골목이 길게 이어졌다. 광주의 '첫인상'이 걸린 공간이지만 정비는 20년 넘게 제자리걸음이었다.

    광주 광산구가 이 일대를 직접 정비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일명 '송정리 1003번지'로 불리는 송정역 맞은편 폐유흥가 일대의 노후 건축물을 철거하고 주차장과 주민 쉼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사업비는 66억 원. 방치된 건물을 철거한 뒤 900㎡ 규모의 35면 주차장과 585㎡ 규모 주민 쉼터를 만든다. 안전취약 요소를 제거하고 경관을 개선하는 동시에, 인근 상권과 보행 동선을 고려한 체류 공간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주간에는 주차장으로 운영하고, 저녁이나 주말엔 포장마차나 청년 문화공간 등 열린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도시 미관 자체가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여러 부서가 협업해 문화예술 발전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일대는 1950년대 형성된 뒤 집결형 유흥가로 굳어졌던 곳이다. 이후 2004년 성매매특별법 시행과 2005년 화재 사고를 계기로 급격히 쇠퇴했고, 이후 각종 개발 사업 대상에서도 번번이 제외되면서 장기간 방치돼 왔던 곳이다. 안전과 미관 문제, 범죄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지만 소유권 문제와 사업의 동력 부족으로 개선 작업이 지연돼 왔다.

    광산구는 이달부터 실시설계에 돌입한 후 도시계획시설 결정, 보상과 철거 절차를 순차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광산구는 이번 정비를 시작으로 송정역 광장 확장 추진과 연계해, 광주를 찾는 이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공간을 '광주의 관문'에 걸맞게 바꾸겠다는 방침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광주송정역 인근 폐유흥가 정비 조감도를 보며 설명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 제공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광주송정역 인근 폐유흥가 정비 조감도를 보며 설명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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