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기 광주시의원과 이귀순 광주시의원. 광주광역시의회 제공광주 광산구청장 출마를 준비해 온 박수기 시의원과 이귀순 시의원이 설문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민주당 공천 심사 일정과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선거 구도를 조기에 정리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광주광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수기 의원과 이귀순 의원은 3일 기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이번 주 안에 단일 후보를 정하기로 하고, 휴대전화 문자 발송 방식의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광산구 주민 1천명이다. 설문은 오는 5일과 6일 이틀간 진행되며, 결과는 7일쯤 도출될 예정이다. 공식 발표는 오는 9일 기자회견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단일화는 광산구을 지역에서 함께 의정활동을 해 온 시의원들의 공감대 속에 추진됐다. 이들은 "구청장 후보 난립은 당심과 민심 모두에 부담이 된다"며 "더는 미룰 수 없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공천 심사 서류 접수 마감이 임박한 상황에서, 출마 여부를 조기에 정리하는 것이 주민과 당원에 대한 예의라는 점을 강조했다.
단일화 방식은 설문조사다. 안심번호를 활용한 공표용 조사가 아니라, 휴대전화 문자를 통한 비공개 설문 방식이다. 단일화 결과에 따라 탈락하는 후보는 시의원 역할에 전념할지, 향후 진로를 어떻게 정할지 논의할 계획이다.
다른 출마 예정자들과의 추가 단일화 가능성은 열어뒀다. 다만 이번 주 일정상 두 시의원 간 단일화를 우선 진행한 뒤, 상황 변화에 따라 추가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시의원들은 "광주·전남 통합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의회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선거 준비와 의정 활동의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광산구청장 선거는 현직인 더불어민주당 박병규 구청장과 차승세 당대표 정무특보, 박광식 광산을 지역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이 출마를 준비하는 가운데, 이번 박수기 시의원과 이귀순 시의원 간의 설문조사 단일화가 광산구청장 민주당 경선 구도의 첫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