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중미 국가 코스타리카에서도 우파 대통령이 탄생했다.
로이터 통신은 1일(현지시간) 치러진 코스타리카 대통령선거에서 우파 여당인 국민주권당 소속 라우라 페르난데스 후보가 48.51%를 득표해 33.32%를 얻는 그친 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페르난데스 당선인은 승리 연설에서 "변화는 깊고 되돌릴 수 없을 것이다. 코스타리카는 새로운 정치 시대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내내 치안 강화와 현 정부 정책의 연속성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고, 특히 마약 밀매 관련 강력 범죄를 엄단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유권자들의 마음을 붙잡았다.
페르난데스 당선인은 코스타리카에서 1950년 처음 여성에게 선거권을 허용한 이후 두 번째 여성 국가수반이 된다. 앞서 2010년 라우라 친치야 전 대통령이 처음 여성으로서 대권을 거머쥐었다.
이번 코스타리카 대선으로 최근 중남미에서 관찰되는 우파 집권 흐름인 '블루 타이드'(Blue Tide) 현상은 더욱 뚜렷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칠레와 볼리비아, 온두라스 등 중남미 국가에서 실시된 대선에서도 각국 유권자들은 경제난 심화와 부패 척결 실패 등에 대해 좌파 정부 책임을 물으며 우파에 힘을 실어줬다.
특히 작년 12월 치러진 칠레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언행이나 정치적 스타일이 비슷해 '칠레의 트럼프'라고도 불리는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공화당 후보가 압승을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