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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최저 연봉 6년 만에 10% 오른 3300만 원…WBC 8강 포상금 4억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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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최저 연봉 6년 만에 10% 오른 3300만 원…WBC 8강 포상금 4억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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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KBO 신인 선수 오리엔테이션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KBO 신인 선수 오리엔테이션 모습. 연합뉴스 
    프로야구 선수 최저 연봉이 5년 만에 인상된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포상금 신설 등 국제 대회 상금도 대폭 상향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지난 20일, 27일에 각각 2026년 제1차 실행위원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요 규약과 리그 규정 개정안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달라진 야구 내외적 환경에 따라 이뤄진 개정안이다.

    먼저 이사회에서 KBO 리그 최저 연봉 10% 인상을 결정했다. 현행 3000만 원에서 내년부터는 3300만 원이 된다. KBO는 "2021년부터 3000만 원이던 최저 연봉에 대해 일정 주기(5년 내외)의 합리적인 인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올렸다"면서 "물가 상승과 최저 임금 인상 추세를 반영하고, 선수 처우 개선과 리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최저 연봉은 2005년 2000만 원, 2010년 2400만 원(20% 인상), 2015년 2700만 원(12.5% 인상), 2021년 3000만 원(11% 인상)이었다. 이에 따라 내년 신인을 포함해 선수들은 최저 3300만 원을 받는다.

    국제 대회 상금도 늘어난다. 오는 3월 WBC 8강에 진출하면 포상금 4억 원이 새롭게 지급된다. 기존 포상금도 4강 3억 원에서 6억 원, 준우승 7억 원에서 8억 원, 우승 10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증액된다. KBO는 "포상금은 최종 성적에 따라 한번 지급된다"면서 "대표팀의 사기와 집중도를 높이는 등 동기 부여를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2023년 WBC 대표팀. 연합뉴스 2023년 WBC 대표팀. 연합뉴스 
    선수단 정원도 현행 65명에서 68명으로 늘어난다. KBO는 "시즌 중 부상, 컨디션 관리 및 전력 운영과 아시아 쿼터 도입에 따라 올해부터 1군 엔트리가 29명으로 확대되는 점을 고려해 정원 확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육성 선수와 아마추어 선수에게 프로 진입 및 성장 기회를 확대하고, 리그 전반의 선수층을 두텁게 하기 위한 목표"라고 부연했다.

    선수 확보를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KBO는 고등학교 미진학이 유망주의 해외 유출에 이용될 수 있는 점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현행 KBO 규약 제107조 제1항 '고등학교 이상 재학 선수'가 외국 프로 구단과 계약한 경우, 국내 복귀 시 2년간 KBO 구단과 계약할 수 없다'에서 중학교로 확대했다. KBO는 "선수가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해외에 진출하게 될 경우 의도적 규약 회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행위원회에서는 보다 세부적인 사안에 논의됐다. 비디오 판독 규정 개정, 무선 인터컴 도입 등이다.

    먼저 '전략적 오버런'을 제한한다. 2루 포스플레이 상황(특히 주자가 3루에도 있을 때)에서 1루 주자가 2루를 점유하기 위해 슬라이딩 대신 베이스를 통과하듯 밟고 전력으로 질주하는 플레이를 막는다는 것이다. 2루를 통과한 주자는 협살에 걸려 아웃될 가능성이 높지만, 주자가 송구보다 2루를 먼저 밟는 순간 포스 아웃이 해제되기 때문에 3루 주자가 그 전에 홈을 밟아 득점을 얻기 위한 의도적 전략을 제한하는 것이다.

    KBO는 "주루의 본질을 훼손하는 플레이로, 메이저 리그(MLB)에서도 2025년부터 비디오 판독 대상 플레이에 포함했다"고 전했다. 이어 "포스 플레이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을 통해 아웃이 세이프로 번복되더라도, 주자가 해당 베이스를 점유하거나 다음 베이스로 진루하려는 정당한 시도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주루 포기에 의한 아웃으로 판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비디오 판독 상황에서 심판진이 판독 센터와 대화하는 모습. 연합뉴스 비디오 판독 상황에서 심판진이 판독 센터와 대화하는 모습. 연합뉴스 

    비디오 판독 소요 시간 단축과 판정 설명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무선 인터컴 시스템이 도입된다. 비디오 판독 때 심판이 착용 중인 장비로 별도 이동 없이 판독 센터와 교신, 장내 방송이 가능해 경기 시간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무선 인터컴은 1·2루심이 착용하며, 심판팀장이 장비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 착용 심판 중 최고 경력자가 비디오 판독 관련 팀장 역할을 수행한다.

    퓨처스(2군) 리그는 올해부터 팀당 5경기씩 늘어나고, 월요일 경기도 편성된다. 팀당 116경기에서 121경기를 치르는데 리그 전체로는 696경기에서 총 726경기로 확대된다. 1군 경기가 없는 월요일에 경기가 편성되는데 이동일은 화요일이다. 퓨처스 리그는 수~금요일과 토~월요일 3연전으로 치러진다.

    2026년 KBO 예산은 355억 원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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