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리그 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유. 연합뉴스 역대 최강 전력으로 꼽히는 일본 야구 대표팀에 또 한 명의 전설이 합류한다. 베테랑 우완 다르빗슈 유(39)가 코치로 힘을 보탠다.
주니치 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은 28일 "메이저 리그(MLB) 샌디에이고의 다르빗슈가 일본 야구 대표팀 '사무라이 재팬'의 임시 코치로 오는 2월의 미야자키 합숙 훈련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이어 "뉴욕 양키스 마쓰이 히데키 특별 어드바이저와 함께 대표팀에 힘을 실어준다"고 덧붙였다.
다르빗슈는 지난 2012년 텍사스에 입단해 MLB 통산 297경기 115승 93패, 평균자책점 3.65을 거뒀다. MLB 올스타 5회, 2013년 아메리칸 리그 탈삼진 1위, 2020년 내셔널 리그 다승왕에 오른 바 있다.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다르빗슈와 마쓰이는 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도입되는 피치 클락, 피치 컴 등 MLB 중심의 규정에 대비해 일본 선수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 여파로 15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MLB에서 10년 이상 뛴 풍부한 경험이 있다.
다르빗슈는 최근 은퇴설을 일축하며 재활에 힘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의 요청을 받아 다르빗슈는 미야자키 합숙 훈련에 동참하기로 했다.
2023년 WBC 당시 다르빗슈(오른쪽). 일본 야구 대표팀 SNS 캡처
이번 훈련에는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등 MLB에서 뛰는 선수들이 없는 만큼 다르빗슈가 일본 국내파들에게 해줄 조언이 적잖다는 전망이다. 주니치 스포츠는 다르빗슈에 대해 "WBC 2회 연속 우승에 최대 라이벌인 미국이나 도미니카공화국의 빅 리거 타자의 공략법 등 최신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면서 "WBC에도 2009, 2023년 2번 출전해 우승에 공헌했고, 미일 통산 208승의 경험과 함께 트레이닝에도 정통해 멘토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이바타 감독은 다르빗슈를 선발 투수로 기용할 생각이었지만 팔꿈치 수술로 출전이 무산됐다. 그러나 이바타 감독은 다르빗슈의 경험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해 12월 MLB 윈터 미팅에서 샌디에이고 단장과 만나 코치 합류를 요청했다. 이후 일본에 머물던 다르빗슈와도 만나 대표팀 합류를 논의했다.
일본은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와 지난해 월드 시리즈 최우수 선수 야마모토 등 최강의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 대표팀에 다르빗슈와 마쓰이의 경험치까지 더해 2회 연속 우승을 향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