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부경찰서. 김혜민 기자부산 주택가에서 쓰러진 60대 여성이 20시간 만에 저체온증으로 인해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5시쯤 부산 북구 구포동 한 빌라 주차장에서 A(60대·여)씨가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발견 전날인 12일 오후 2시쯤부터 주차장에 있던 차량과 벽 사이 공간에 머물다가 같은 날 오후 8시 30분쯤 쓰러졌다. 그러나 주차 차량에 가려 외부에서 쓰러진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A씨는 쓰러진 지 20시간 만에 다른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살펴보던 경찰에 의해 발견됐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 A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게서 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검안의 소견 상 사인은 저체온증으로 추정됐다. A씨가 쓰러진 당시 부산 북구 기온은 2.3도였으며, 같은 날 오후 10시쯤에는 기온이 0.1도까지 낮아졌다.
경찰은 A씨가 빌라 주차장에 들어간 이유 등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