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KIA 타이거즈 팬들이 내게 바라는 모습을 잘 안다."
아쉽게 2025시즌을 날린 김도영(KIA)이 근황을 전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1차 캠프를 떠나기 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도영은 최근 구단 유튜브를 통해 "몸 상태는 체계적으로 잘 만들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거의 막바지인 것 같다. 거의 모든 훈련을 다 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4시즌에는 그야말로 '역대급 활약'을 펼쳤다. 정규 시즌 141경기 38홈런(2위), 189안타(3위), 143득점(1위), 타율 0.347(3위), 출루율 0.420(3위), 장타율 0.647(1위)로 여러 타격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그해 8월 23일에는 KBO리그 역사상 첫 내추럴 사이클링히트도 쳤다. 4번의 타석에서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만들었다. 여기에 역대 최연소이자 최소 경기 30홈런 30도루를 기록했다.
'KBO 슈퍼스타'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3루수 골든글러브 등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었다.
2024시즌 MVP를 수상한 KIA 김도영. 연합뉴스하지만 김도영에게 2025시즌은 악몽이었다. 3차례 햄스트링 부상 탓에 30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3월 개막전부터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회복 후 돌아왔지만 약 2개월 만에 다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생겼다. 8월 다시 복귀했으나 곧장 좌측 햄스트링 근육 손상 소견을 받았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도영은 "햄스트링에 대해서는 이번 부상으로 많이 공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연하다고만 해서 안 다치는 건 아니더라. 유연성뿐만 아니라 순간 근력도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 이상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훈련을 진행 중인 것이다.
아쉬운 한 해를 보낸 김도영에게는 아쉬워할 틈도 없었다. 2026년에는 다치지 않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김도영은 "팬들이 제게 바라는 모습을 잘 안다. 마냥 야구를 잘하기만 바라는 게 아니다"라며 "이제 다치지 않고 자주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김도영이 자주 뛰지 못했던 탓일까. 지난 시즌 KIA는 65승 75패 4무 승률 0.464를 기록, 리그 8위로 시즌을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답지 않은 성적이었다.
올 시즌 역시 KIA의 핑크빛 전망은 적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김도영은 '우승'을 목표로 달린다. 김도영은 "KIA가 약하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매년 목표는 우승"이라며 "가을 야구 진출이 아닌 우승이 목표"라고 열의를 다졌다.
연합뉴스김도영은 9일 태극마크를 달고 사이판으로 WBC 국가대표 1차 캠프를 떠난다. 이에 대해서는 "국가대표 경기 중에서 WBC가 제일 크다고 생각한다"며 "1차에 뽑힌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국가를 대표해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더 책임감 있게 하겠다"고 각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