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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드론레이저쇼 시범공연 예산 삭감…상설화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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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안리 드론레이저쇼 시범공연 예산 삭감…상설화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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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정 부담 등 이유로 시범공연 3→1차례 축소
    상설공연 시 연간 예산 40억 원 추산
    재정자립도 16%대…"지속 가능한가" 의문 제기

    지난해 11월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광안리 드론 레이저쇼' 시범 공연이 열렸다. 부산 수영구 제공 지난해 11월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광안리 드론 레이저쇼' 시범 공연이 열렸다. 부산 수영구 제공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을 배경으로 한 '드론레이저쇼' 시범공연 예산이 재정 부담을 이유로 삭감돼 공연 횟수가 축소됐다. 시범공연 단계부터 예산 부담 문제가 불거지면서, 공연 상설화가 현실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8일 부산 수영구 등에 따르면, 수영구의회는 최근 '광안리 드론레이저쇼' 시범 공연 예산 2억 8500만 원을 9500만 원으로 삭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3차례 열릴 예정이던 레이저쇼 시범 공연은 1차례로 축소됐다.
     
    드론레이저쇼는 주말마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기존 드론쇼에 레이저쇼를 연계한 공연이다. 드론쇼 공연 시간이 12분으로 짧다는 반응이 나오자 수영구는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릴 목적으로 레이저쇼를 기획했다. 지난해 시범 공연으로 첫선을 보였고, 올해도 시범 공연을 통해 사업 타당성이나 운영 방식을 점검할 예정이었다.
     
    수영구의회는 수영구의 재정자립도가 바닥을 치는 상황에서 1회당 1억 원에 가까운 예산이 드는 레이저쇼 공연을 세 차례나 진행하는 건 부담이 크다는 등 이유로 예산을 삭감했다고 밝혔다.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에 공시된 지난해 수영구 재정자립도는 16.33%로, 전국 평균 43.18%와 비교하면 턱없이 낮다.
     
    이런 상황에서 수영구는 레이저쇼 상설 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기존 드론쇼 이후 18분간 레이저쇼를 격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기존 드론쇼에 연간 20억 원이 투입되고 있는 가운데, 레이저쇼를 상설화하면 연간 4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레이저쇼 상설화 예산은 아직 편성되지 않았다. 예산 규모가 큰 탓에 부산시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 수영구는 예산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업체를 선정해 하반기에 상설 공연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두고 지역에서는 과도한 재정 부담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상설 공연이 꼭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부산 수영구의회 조선민 의원은 "회당 가격을 보면 레이저쇼는 기존 드론쇼보다 더 큰 규모로 예산이 투입되지만, 경제적 파급효과가 어느 정도 발생하는지 등 객관적인 분석은 충분히 되지 않았다"며 "지난해 시범공연에서 수면이 계속 움직여 정교한 반사 연출이 어렵고, 공중에서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점 등이 한계로 드러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레이저쇼 공연을 상설화하면 유지·보수 비용 등도 계속 들게 된다. 이는 필수 행정·복지 예산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만큼, 수영구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레이저쇼가 지속 가능한 관광 콘텐츠인지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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