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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전북 지휘봉 잡은 비주류…정정용 "갈 수 있는 최대한 가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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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문 전북 지휘봉 잡은 비주류…정정용 "갈 수 있는 최대한 가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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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정용 감독. 전북 현대 제공정정용 감독. 전북 현대 제공
    K리그 명문 전북 현대 지휘봉을 잡은 정정용 감독은 흔히 말하는 스타가 아니다.

    선수 커리어는 딱히 내세울 것이 없었다. 프로 무대도 밟지 못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 전임 지도자로 연령별 대표팀을 맡았다. 대구FC 수석코치, 현풍고 감독을 지냈다.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지휘한 뒤 K리그2 서울 이랜드에서 처음 프로 지휘봉을 잡았지만, 아쉬움만 가득했다. 이어 김천 상무에서 재기에 성공했고, K리그1 챔피언 전북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정정용 감독은 6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지도자를 다 해봤다. 대학교 총감독, K리그2와 K리그1 감독도 했다. 전 세계에 흔치 않은 솔저(군) 팀까지 맡았다. 이제 마지막으로 한국 최고의 팀에서 꽃을 피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버티고, 버티다 보니까 이 자리까지 왔다. 흔히 말하는 엘리트 선수는 100명 중 1명 나올까 말까 한다. 그 외 선수도 99명이나 되는데, 이들이 지도자로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선수로 성공했다면 배가 되는 부분은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도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다. 내가 그런 길을 조금이나마 열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앞으로 더 노력해 갈 수 있는 최대한 만큼 가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연령별 대표팀, 그리고 상무를 거친 덕분에 현재 프로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쫙 꿰고 있다. 전북에도 옛 제자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정정용 감독은 "이 나이 대에 프로에서 뛰는 선수들은 거의 다 안다.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기에 대부분 머릿속에 있다. 상무에서도 좋은 선수들을 가르치고, 같이 훈련했다"면서 "전북에도 상무에서 뛴 이동준, 맹성웅, 김진규가 있다. 20세 대표팀에서 함께한 전진우, 연령별 대표팀에서 함께한 송범근이 있다. 이승우도 있다. 나도 이 선수들과 만들어 갈 전북이라는 팀이 기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정정용 감독이 전북의 오퍼를 받아들인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꼭 전북에 가야 하냐"라는 말도 숱하게 들었지만, 가장 자신이 있는 선수단 지휘에 전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정정용 감독은 "가르치는 것은 자산이 있는데 그 외적인 것들은 아니다. 그런 부족한 부분을 전 팀(서울 이랜드)에서 느꼈다. 전북은 충분히 분업화됐고,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 감독으로서 내 할 일, 선수들을 가르치고 결과와 과정을 만들어 가는 일만 하면 리스크가 줄겠다고 생각했다. 구단과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승도 목 마르다. U-20 월드컵에서도 준우승했고, 김천 상무에서는 2년 연속 K리그1 3위에 올랐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경험이 없다.

    정정용 감독은 "김천에서의 커리어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하나가 남았다. 개인적인 것이지만, 꼭 우승을 해서 트로피를 들고 싶다. 거의 준우승만 했는데, 우승과 준우승은 하늘과 땅 차이다.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면서 "믿음이 언제 깨질지는 모르겠지만, 낭만으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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