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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장만 핀셋 제거…美 압도적 군사능력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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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외교

    적장만 핀셋 제거…美 압도적 군사능력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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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자 0명…파나마, 그레나다 침공 때와 비교해도 전술적 대성공
    "육해공은 물론 우주군, 사이버까지 한 치 오차없는 통합 능력 경탄"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심야 급습해 연행한 것은 여러 측면에서 국제사회에 충격을 던졌다. 국제법적 논란이 많지만 그와 별개로 군사적 측면에선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국이 중남미에서 무력을 행사한 역사는 깊다. 멀리는 19세기 중반 멕시코에서 텍사스를 떼어내 합병한 것부터 20세기 중반 이후의 쿠바 위기와 그레나다 침공, 파나마 침공 등에 이르기까지 미국은 서반구 전체를 자신의 세력권으로 여겼다. 
     
    미국의 세계 경찰 역할이 약화된다싶던 지금, 그 안방인 베네수엘라에서 다시금 종주권을 주장한 것은 역사적 맥락에서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주권 평등과 무력사용 절제 등의 국제 질서 차원에서 비난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군사적 측면에 한정한다면 미국은 차라리 경탄의 대상이다. 미군이 지난 3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들어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압송한 것은 전례가 없을 만큼 완벽한 작전이었다.
     
    미군은 인구 3천만명대 중간 규모 국가의 원수를 채 10분도 되지 않는 시간에 체포 완료하고 군함에 태워 미국으로 압송했다. 이 작전에 투입된 미군 사망자는 단 1명도 없었고 베네수엘라군 사망자도 100명 안쪽으로 알려졌다. 
     
    이는 20세기에 중남미에서 벌어진 그레나다 침공(1983년. 미군 사망 19명)이나 파나마 침공(1989년. 미군 사망 23명)과 비교해 미국으로선 매우 고무적인 성과다.
     
    이번 작전은 2011년 오사마 빈라덴 제거 작전과 더 유사한 점이 많지만 당시와 비교해도 미군의 전술교리는 훨씬 진화했다. 그때도 미군 사망자는 0명이었지만 최첨단 헬기 1대가 피격된 것에 비해 믿기 힘들 만큼 완벽한 승리를 거둔 것이다. 
     
    미국의 안보전문매체 내셔널인터레스트(NI)는 4일 "(이번 작전은) 기획, 리더십, 역량, 타이밍의 승리였다"며 "마두로 부부 체포의 지정학적 귀결이 어떨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작전 자체는 전술적으로 대성공(masterstroke)"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미국과 군사적 일치도 높은 우리에게도 큰 시사점을 준다. 미군은 해군력의 급속한 하락 등 여러 문제를 최근 드러내곤 있지만, 여전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세계 최강의 전력을 증명했다.
     
    엄효식(전 합참 공보실장)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육해공은 물론 우주군과 사이버 전력까지 한 치 오차 없이 통합하는 미군의 합동성, 유사시 실전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특수전 역량이 특히 부러웠다"고 말했다.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은 이번 작전 성공 후 기자회견에서, 서반구 전역의 육상 및 해상기지 20곳에서 150여대의 항공기가 출격하고 미군의 모든 합동 전력과 CIA 등 정보자산까지 동원한 내막의 일단을 소개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군의 가공할 화력은 새삼스러울 것이 없지만 이를 복합적이고 입체적으로 통합하는 노하우는 또 다른 차원에서 배울 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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