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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캐즘 여파 어디까지…SK온, 서산3공장 증설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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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공장 투자금 수정 공시…1조7500억 → 9400억
    "시장 상황 고려해 가동 시점 결정할 것"

    연합뉴스연합뉴스
    SK온이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 신규 증설을 연기했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과 경영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이다.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31일  SK온 서산 3공장 관련 투자 금액을 기존 1조7534억원에서 9363억원으로 정정 공시했다.

    이에 대해 SK온 측은 "시장 수요 변화에 맞춰 서산 3공장 투자 금액 및 시기를 유동적으로 조정한 것"이라며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전기차 수요 변화에 맞춰 가동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감축 여파로 수요가 얼어붙으면서 배터리 업계의 계약 취소와 투자 철회가 현실화하는 상황에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관련 기사: '트럼프와 중국산'에 뿌리채 흔들리는 K배터리…돌파구는?)

    당초 계획된 총투자액을 줄인 것이 아니라 현재까지 집행된 투자 금액을 기준으로 다시 기재한 것으로, 잔여 투자금 약 8200억원은 차후 서산 3공장 증설에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투자 종료일을 기존 2025년 12월 31일에서 2026년 12월 31일로 1년 연장했다.

    서산 3공장은 14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14만~16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SK온은 서산에 1공장(1GWh)과 2공장(6GWh)을 가동하고 있다. 이 중 2공장의 3GWh를 ESS용(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생산으로 전환해 수요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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