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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청년 580명 일자리 찾아줘…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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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력서 한 줄짜리 단순 인턴 아닌 역량 강화에 초점
    현장 중심 밀도 높은 일 경험 제공

    미래 청년 일자리 참가자의 현장 근무 모습. 서울시 제공미래 청년 일자리 참가자의 현장 근무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올해 신성장 산업 분야 기업 220곳과 청년 580명을 연결하며 일자리 성과를 냈다. 단기 체험이나 형식적인 인턴십이 아니라, 실제 업무에 투입되는 '현장형 일 경험'에 초점을 맞춘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서울시에 따르면 '미래 청년 일자리'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AI)·온라인콘텐츠, 제로웨이스트, 소셜벤처 등 3개 분야에서 청년 580명이 기업에 매칭됐다. 참여 기업은 대부분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스타트업과 사회적기업들이다.
     
    이 사업의 핵심은 이력서 한 줄을 위한 인턴이 아니라는 점이다. 참여 청년들은 연구·설계, 고객사 관리, 콘텐츠 제작 등 실제 직무를 맡아 현장에서 과제를 수행했다. 기업 역시 단순 보조 인력이 아닌 즉시 실무에 투입 가능한 인재를 확보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성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참여 기업의 90% 이상이 매칭된 청년을 계속 고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실제 채용으로 이어진 비율도 2023년 42.9%, 2024년 44.5%로 꾸준히 증가했다. 서울시는 내년 초 고용 승계 현황을 추가로 분석할 계획이다.
     
    청년들의 체감 변화도 뚜렷하다. 경력 공백으로 재취업을 망설이던 청년은 연구·설계 직무를 맡아 독립 과제를 수행했고, 전공과 다른 분야에 도전한 청년은 현장에서 직무 적합성을 직접 확인하며 진로 방향을 구체화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정책 대상을 재학생까지 넓힌다. 재학 단계부터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5단계 인턴십 플랫폼 '서울영커리언스'를 본격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졸업 이후가 아닌, 취업 준비의 출발선을 앞당기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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