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중요 군수공업 기업소를 방문 무기전투기술기재 생산실태를 요해(파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전략적 공격수단"으로 핵탄두 탑재도 가능하다고 하는 600㎜ 초대형 방사포 관련 공장을 방문해 생산능력 확장을 주문하며 군수공장 현대화 계획에 대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사거리 400㎞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일종인 초대형 방사포 무기체계에 대해 "우리 군대의 주력타격수단"이자 "적을 초토화할 수 있으며 전략적 공격수단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초강력적인 무기체계"라고 설명하며 만족감과 자신감을 표시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5일 핵잠수함의 전체 모습 공개와 함께 연말을 앞두고 연일 군사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김 의원장이 "12월 28일 중요 군수공업기업소를 방문"했다며 "당 중앙군사위원회 결정에 따라 우리 군대의 주요 부대들에 장비시키게 될 방사포차 생산실태를 요해(파악)"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군대의 주력타격수단으로 될 이 방사포무기체계는 우리 포병무력의 구성을 완전히 일신시키게 될 것"이고 "장거리포병현대화 및 증강에 관한 당의 군사 전략적 방침을 관철하는데서 이 기업소가 중추적 역할을 맡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군사 작전상 대량적으로 집중 이용하게 되는 이 무기체계는 고 정밀성과 가공할 파괴력을 가진 것으로 하여 타격의 집중성과 불의성으로 적을 초토화할 수 있으며 전략적 공격수단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하여 말 그대로 초강력적인 무기체계"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군사적 효과성이 가장 큰 작전전술무기체계를 우리의 힘과 기술로 수요대로 꽝꽝 생산하고 있는 것은 정말 자랑할 만한 일이라고 만족을 표시"했다.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해당 공장은 600㎜ 초대형 방사포 생산과 관련된 공장으로 보인다. 북한에서 "전략적 공격수단"이라는 표현은 일반적으로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다는 뜻을 내포한다. 전술 핵탄두 '화산-31'을 600㎜ 초대형 방사포에 탑재할 수 있다는 것이 북한의 주장이다.
따라서 김 위원장이 핵탄두 탑재도 가능하다고 하다는 대남 주력타격수단, 초대형방사포 관련 공장을 방문해 만족감과 함께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특히 이 공장의 "전망적인 현대화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포 무기 체계갱신에서도 혁명"을 일으켜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 특히 이 기업소의 생산구조를 보다 완비하며 공정별 기술토대를 더욱 일신시켜 든든한 생산능력을 갖춤으로써 당 제９차대회가 제시하게 될 군수생산목표의 성과적 수행을 물질 기술적으로 철저히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미 러시아에 초대형 방사포를 지원한 바 있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든든한 생산능력'을 강조한 것은 러시아에 대한 수출 확대도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결론적으로 "올해에 이룩한 투쟁성과를 더욱 고조시켜 2026년도 국방력 강화투쟁에서도 줄기찬 분투로써 더 큰 비약적성과를 일으켜나가자고 열렬히 호소"함에 따라, 내년에도 핵과 재래식 무력의 병진 강화 정책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최근 핵추진 잠수함 건조 현장 방문과 신형 고공 장거리 대공미사일 시험 발사 참관, 미사일 및 포탄 생산 공장 방문,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발사훈련 참관에 이어 초대형 방사포 공장 방문까지 연말을 앞두고 집중적인 군사행보를 이어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