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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로봇랜드 소송 패소 딛고 3천억대 민간투자 유치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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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로봇랜드 소송 패소 딛고 3천억대 민간투자 유치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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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로봇랜드 2단계 사업 추진 민간투자자 모집
    테마파크 30년 운영+관광숙박시설 조성 패키지 공모
    최대 210억 보조금 인센티브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 조감도. 경남도청 제공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 조감도. 경남도청 제공 
    민간사업자와 소송·패소로 장기간 중단됐던 마산로봇랜드 2단계 사업을 추진할 민간사업자를 찾는다.

    경상남도는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를 내걸고 3천억 원 이상을 투자할 마산로봇랜드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1단계 사업으로 2019년 개장해 운영 중인 테마파크 30년을 운영하면서 2단계 사업인 11만 7천여㎡ 규모의 호텔 등 관광·숙박시설을 지을 수 있는 투자자를 찾는다. 테마파크 운영과 숙박시설 개발을 하나로 묶은 '패키지' 방식이다.

    현재 운영 중인 로봇랜드에는 숙박 시설이 없어 체류형 관광객을 모을 수 없다. 테마파크와 컨벤션센터도 하루 동안 열리는 행사만 유치할 수밖에 없어, 숙박 시설이 문을 열면 방문객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랫동안 표류했던 거제~마산 국도 5호선이 내년부터 공사가 재개됨에 따라 투자 매력도도 높아졌다. 마산로봇랜드와 구산해양관광단지, 거제 기업혁신파크가 한 번에 연결된다.

    도는 기업·투자유치 조례에 따라 1800억 원 이상을 투자하면서 상시 고용인원이 60명 이상이면 최대 200억 원의 보조금과 함께 최대 10억 원의 고용보조금을 지원한다.

    공모 참가 기업은 사업계획서를 통해 개발 구상과 투자 계획, 운영 전략, 수익 모델 등을 내년 6월 30일까지 내면 된다. 도는 소송 패소 등 과거의 실패를 거울삼아 민간사업자의 제안을 적극 수용하면서도 실시협약안 검토와 적격성 조사 등 검증 절차를 대폭 강화해 사업의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공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 하반기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원 126만㎡ 부지에 테마파크와 관광·숙박시설을 짓는 것으로, 2013년 첫 삽을 떴다.

    1단계 사업인 테마파크·로봇연구센터·컨벤션센터는 2019년에 차례대로 개장했지만, 2단계 사업인 관광·숙박시설은 경남도·창원시·로봇랜드와 민간사업자 간 채무불이행 책임을 둘러싼 법적 공방으로 표류했다.

    2020년 2월 시작된 소송은 3년 만인 2023년 1월 민간사업자의 완승으로 끝나 경남도·창원시는 1662억 원을 물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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