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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기업 성장성 회복·수익성 악화…전남은 수익·안정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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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기업 성장성 회복·수익성 악화…전남은 수익·안정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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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2024년 기업경영분석
    광주 매출 증가율 개선·부채비율 상승
    전남 매출 둔화 속 이익률 반등 '주목'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제공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제공
    광주지역 기업들은 지난해 매출 감소 폭을 줄이며 성장성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남지역 기업들은 매출 증가세가 둔화됐음에도 수익성과 재무 구조는 개선되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24일 발표한 2024년 광주·전남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광주지역의 경우 성장성 지표는 전년보다 다소 개선됐다. 매출액증가율은 –1.3%로 전년 –2.7%보다 1.4%p 상승했다. 총자산증가율도 9.8%로 전년보다 4.2%p 높아졌다. 제조업에서는 고무·플라스틱, 전기장비 업종이 회복 흐름을 보였고, 비제조업에서는 도소매업과 사업지원서비스업이 매출 감소 폭을 줄였다.

    그러나 수익성과 안정성은 악화됐다. 광주지역 매출액영업이익률은 3.5%로 전년보다 0.5%p 하락했고,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2.6%로 0.6%p 낮아졌다. 부채비율은 180.9%로 전년보다 11.5%p 상승했다. 특히 비제조업 가운데 건설업과 부동산업의 부채비율 상승이 전체 안정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전남지역은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매출액증가율은 4.6%로 전년 9.7%에 비해 5.2%p 하락하며 성장성은 둔화됐다. 다만 수익성과 안정성은 뚜렷하게 개선됐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3.5%로 전년 –1.6%에서 5.1%p 상승했고,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1.0%에서 2.3%로 반등했다.

    전남지역 부채비율은 262.1%로 전년보다 4.9%p 낮아졌고, 차입금의존도도 50.1%로 소폭 하락했다. 제조업에서는 1차금속과 조선·기타운수 업종의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고, 비제조업에서는 전기가스업과 숙박음식업의 재무 구조가 상대적으로 안정됐다.

    이번 분석은 국세청 법인세 신고기업 가운데 비금융 영리법인을 대상으로, 광주 2만7752개·전남 3만6003개 기업의 경영 성과를 종합 분석한 것이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광주는 매출 회복에도 비용 부담과 부채 증가가 경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전남은 매출 둔화 속에서도 이익 구조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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