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서울시민이 뽑은 올해 최고의 정책 1위는 '서울야외도서관'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이달 8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온라인 투표 결과, '서울야외도서관'이 11만2762표(17.1%)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서울야외도서관은 2022년 개장 이후 누적 방문객 약 800만 명을 기록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공공 독서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청계천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며, 자치구 야외도서관과 학교·문화시설을 연계한 '팝업 야외도서관'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이번 투표에는 내·외국인 시민 22만6062명이 참여해 총 65만8,175표가 집계됐다.
2위는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기후동행카드'로 11만927표(16.9%)를 얻었다. 기후동행카드는 약 2년간 누적 충전 건수 1700만 건, 하루 평균 이용자 72만 명을 기록하며 서울시민의 대표 교통 정책으로 자리매김했다. 따릉이, 한강버스 연계와 청년 할인, 수도권 이용 확대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3위는 스마트 건강관리 정책인 '손목닥터9988+서울체력9988'이 8만9845표(13.7%)로 뒤를 이었다.
4위는 '한강 드론 라이트 쇼', 5위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각각 선정됐다. 주거 분야에서는 '미리내집'과 '신속통합기획 시즌2'가 6·7위에 올라 주택 공급과 주거 안정 정책에 대한 관심도 확인됐다. 8위는 '서울 규제혁신 365프로젝트', 9위는 '한강버스 도입', 10위는 '쪽방촌 새 보금자리, 해든집'이었다.
연령대별로는 10~20대와 외국인 모두 '서울야외도서관'을 가장 선호했으며, 30~50대는 '기후동행카드', 60대 이상은 '손목닥터9988'을 1위로 꼽아 세대별 정책 관심사의 차이도 드러났다.
민수홍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서울시가 추진해 온 정책들이 시민의 삶 속에서 의미 있게 작동하며 호응을 얻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일상에 변화를 주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