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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양수산부 23일 부산서 개청식…'부산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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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오후 동구 IM빌딩에서 개청식
    지난 8일부터 이사해 개청식 전날 작업 마무리
    이재명 대통령 참석 예상…'해양수도권' 메시지에 관심
    해수부 산하 기관·해운선사 이전, 해사법원 설립 등 후속 작업 속도낼 듯

    18일 해양수산부 부산 임시청사 본관 정문에 '해양수산부' 간판이 설치됐다. 송호재 기자18일 해양수산부 부산 임시청사 본관 정문에 '해양수산부' 간판이 설치됐다. 송호재 기자
    23일 해양수산부가 부산에서 개청식을 열고 부산시대 개막을 알린다.

    해수부는 이날 부산 동구 본관 건물에서 개청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구 IM빌딩 전체를 본관으로 사용하고, 맞은편 협성타워 일부 층을 별관으로 쓴다.

    지난 8일부터 주요 부서별로 이사를 시작해 개청식 전날 모든 작업을 마무리했다. 입주를 마친 직원부터 정상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이미 해수부 현판과 표지석 설치를 마쳤고,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역명 부기에도 해양수산부를 추가했다.

    정부 부처가 본부를 수도권과 세종 외 지역으로 옮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개청식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해 해수부 이전을 축하하고 직원을 격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전을 앞장서 추진하던 전재수 전 장관 낙마 이후 해양수도 육성을 위한 각종 정책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던 만큼, 이를 불식하고 국정에 힘을 싣는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9일 해양수산부 부산 본관 1층에서 첫 이사가 진행 중이다. 송호재 기자9일 해양수산부 부산 본관 1층에서 첫 이사가 진행 중이다. 송호재 기자
    해수부는 본부 부산 이전을 마무리한 만큼 해양수도권 조성을 위한 후속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해양 수산 정책 집적화를 위해 산하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달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해수부 이전 특별법'에는 해수부 본부뿐만 아니라 산하 기관과 민간 기관 직원에 대한 지원 근거도 담겨 있어 이를 바탕으로 지원 대책 등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해운 업체 본사 이전을 통한 해운 산업 집적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매출 기준 국내 7위와 10위권인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은 이미 본사를 부산으로 옮기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해운 산업 집적화는 국내 최대 해운 선사인 HMM 본사 부산 이전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동남권투자공사 설립과 해사법원 본원 설립 등 해양 정책과 산업, 금융과 사법 기능을 아우르는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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