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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섭 충북대 총장 사직서 제출…교통대 "리더십 공백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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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고창섭 충북대 총장 사직서 제출…교통대 "리더십 공백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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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대(왼쪽)과 한국교통대. 양 대학 제공충북대(왼쪽)과 한국교통대. 양 대학 제공
    고창섭 충북대학교 총장이 한국교통대학교와의 통합 무산 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22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고창섭 충북대 총장은 이날 담화문을 내고 "지난 3일과 4일 진행된 통합 관련 투표에서 구성원들의 반대 의사가 확인됐을 때 그 뜻을 존중하고 총장직을 사직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총장으로서 감당해야 할 책무가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그 과정에서 충분히 설명하고 더 넓게 이해를 구하지 못했던 점은 불찰이고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제 우리는 대학 통합과 관련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구성원들이 마음과 역량을 모아 현명하게 대응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통합 논의의 파트너인 교통대가 이날 고 총장 사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놨다.

    교통대는 입장문을 통해 "충북대 총장 사직과 이에 따른 통합추진 리더십의 공백은 그간 논의의 연속성을 상실하게 할 수 있다"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교통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핵심지표인 대학통합을 흔들림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충북대 또한 조속한 시일 내에 학내 의견수렴을 거쳐 통합 승인 절차를 마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컬대학30 사업 대상에 함께 선정된 충북대와 교통대는 오는 2027년 출범을 목표로 사업의 전제 조건인 통합을 추진해왔으나 최근 각 학교별로 실시된 최종 통합 찬반투표 결과 무산 위기를 맞았다.

    교통대는 학내 구성원 투표에서는 과반 찬성 의견이 나왔지만 충북대에서는 교수, 학생, 직원 세 주체 모두 반대 의견이 많아 부결됐다.

    이에 교통대와의 통합에 직을 걸겠다고 약속하고 통합 작업을 주도했던 고창섭 충북대 총장은 통합이 무산 위기를 맞으면서 학교 구성원들로부터 거센 즉각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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