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해양수산부는 2026년도 연안여객항로 안정화 지원사업 대상으로 14개 항로를 선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연안여객항로 안정화 지원사업은 섬 주민의 1일 내 육지 왕래를 실현하고 적자가 발생하는 항로의 운항결손금을 지원해 연안여객선의 항로 단절을 방지하는 등 섬 주민의 교통권을 보장하기 위해 2018년부터 해양수산부가 추진해 온 사업이다.
1일 생활권 구축 항로는 섬이나 육지 어디에서 출발하더라도 항차 추가 운행을 통해 당일 섬-육지 왕래를 지원하는 항로로, 운항 결손금 발생 시 국가가 50%, 해당 지자체가 나머지 50%를 지원한다.
적자항로는 최근 2년간 연속 적자가 발생한 항로로, 예산 범위 안에서 해당 항로 운항결손액의 최대 70%까지 국가가 지원할 계획이다.
2026년 연안여객항로 안정화 지원사업에는 총 15개 항로 사업자가 신청했고 학계, 연구기관, 현장전문가 등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총 14개 항로가 선정됐다.
1일 생활권 구축 항로에는 백령-인천, 장봉-삼목, 여수-거문, 가거-목포 등 4개 항로가, 적자항로에 여수-함구미, 여수-둔병, 통영-당금, 통영-욕지, 통영-용초, 대부-이작, 인천-덕적, 당목-서성, 땅끝-산양, 흑산-가거 등 10개 항로가 선정됐다.
허만욱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연안여객항로 안정화 지원사업이 최근 연안여객 선사의 경영 악화로 항로 단절 위험에 처해있거나 당일 육지 왕복이 어려워 불편을 겪고 있는 섬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는 국가보조항로 운영방식 개편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섬 주민들이 항로 단절의 불안에서 벗어나 안심하고 생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