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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 도시철도2호선 1단계 전면 도로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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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통제 공사구간 16.3㎞ 원상복구
    강기정 시장 "기다린 시민에게 감사"

    광주시가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로 통제됐던 도로를 개방했다. 광주광역시 제공광주시가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로 통제됐던 도로를 개방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시가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로 장기간 통제됐던 도로를 전면 개방했다. 2019년 9월 착공 이후 약 6년 만이다. 공사로 불편을 겪어온 시민과 소상공인들의 숨통도 함께 트였다.

    광주광역시는 22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 도로개방 현장 확인' 행사를 열고, 시청에서 금호지구·풍암지구·백운광장·조선대·광주역 뒤편을 잇는 1단계 노선 가운데 목표 구간 16.3㎞를 100% 개방했다고 밝혔다. 전체 1단계 노선 연장은 17㎞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시민과 소상공인이 함께했다. 강 시장은 버스를 타고 시청에서 출발해 1공구와 6공구 등 개방 구간을 직접 확인했다. 공사 기간 왕복 2~4차로로 줄었던 도로는 착공 전 수준인 왕복 6~9차로로 복구됐다. 차량 흐름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현장에 참석한 한 시민은 "도로가 뻥 뚫리니 도시철도 2호선 1단계가 마무리되고 있다는 게 실감 난다"며 "그동안의 불편이 해소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도시철도 공사는 더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대자보 도시로 가기 위한 핵심 기반 사업"이라며 "오랜 시간 참고 기다려준 시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도로 개방을 계기로 광주의 도로를 더 반듯하고 쾌적하게 관리하고, 남은 도시철도 공사도 제때 안전하게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모든 구간이 한꺼번에 열린 것은 아니다. 광주시는 지하정거장 자재 반입과 백운고가 철거를 대체하는 지하차도 공사가 진행 중인 백운광장 일원 등 일부 구간은 부득이하게 일부 차로를 점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방에서 제외된 곳은 금호지구입구사거리, 금호시영아파트 앞, 무등시장 주변, 광주역 뒤편 등 정거장 4곳과 백운광장 일원이다. 총연장은 687m다. 이들 구간은 자재 지하 반입이 끝나는 내년 3월, 지하차도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6월까지 단계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공사 지연 배경도 함께 설명했다. 굴착 과정에서 예측하지 못한 지하암반이 당초 계획보다 46.1% 추가로 발견됐고, 전력선·도시가스관·상하수관로 같은 지하매설물이 30년 전 설계 기준보다 약 1.8배 늘어나 공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장기간 공사로 민원도 적지 않았다. 광주시는 2019년 1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타이어 파손, 복공판 단차, 교통정체 등과 관련해 국민신문고와 전화로 접수된 민원 3962건을 처리했다.

    시민 불편이 길어지자 시는 지난 7월 '시민불편 신속대응 전담팀'을 꾸렸다. 울퉁불퉁한 도로 정비, 차선 재도색, 유도선 설치를 집중 추진했다. 교통량이 많은 주요 노선과 교차로 26곳, 3.7㎞ 구간을 우선 정비했다.

    광주시는 공사 전 과정에서 속도보다 안전을 앞세웠다고 강조했다. 대형 건설사업임에도 도시철도 2호선 공사 과정에서 인명사고 없이 공정을 이어왔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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