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20일 수출입 실적(잠정치). 관세청 제공이달 1~20일까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하며 수출 실적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진 영향이다.
관세청은 22일 '2025년 12월 1~20일 수출입 현황(잠정치)'을 밝표했다. 이 기간 수출액은 430억 달러, 수입은 392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8%(27억 4천만 달러), 0.7%(2억 9천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6.5일로 지난해보다 0.5일 많았으며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6% 증가한 26억 1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주력 제품인 반도체 수출이 41.8%로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 비중은 27.1%로, 6.7%포인트 늘었다. 무선통신기기(17.8%) 수출도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12.7%), 석유제품(-1.0%)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출 대상국 중에서는 중국(6.5%), 베트남(20.4%), 대만(9.6%) 등에서 늘었고, 중국, 베트남과 함께 수출 상위 3개국 중 하나인 미국(-1.7%)을 비롯해 유럽연합(-14.0%)은 감소했다. 미국은 관세 여파에 따른 승용차 수출 감소 등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92억 달러로 0.7% 증가했다.
수입 품목별로는 반도체(11.8%), 기계류(3.5%), 정밀기기(12.5%) 등 증가했고, 원유(-3.2%), 가스(-15.0%)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3.9%), 미국(14.7%), 대만(12.8%) 등에서 늘었고, 유럽연합(-3.8%), 일본(-2.3%) 등에서는 줄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소폭 웃돌면서 이달 증순 무역수지는 3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