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첨단산업기술부 접견실에서 술탄 아흐마드 알 자베르 UAE 첨단산업기술부 장관 겸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 사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산업장관이 18일 서울에서 만나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경제 분야 협업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과 술탄 알 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겸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회담을 갖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협력, 석유 공동 비축, 석유·가스 산업 협력 등 핵심 현안과 관련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정상회담을 계기로 UAE 내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UAE' 사업에 양국이 협력하기로 한 만큼, 두 장관은 이에 대한 후속 논의도 진행했다.
김 장관은 이 과정에서 한국이 반도체, 데이터센터 구축·운영과 냉각, 엔지니어링·조달·건설(EPC), 발전 분야에 걸쳐 폭넓고 우수한 기업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양국 협력이 UAE의 AI 인프라 구축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스타게이트 UAE 사업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 제공, 양국 기업 간 협력을 위한 UAE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두 장관은 2013년부터 추진해 온 한·UAE 석유 공동 비축 사업이 양국 에너지 협력의 모범 사례라고 평가하고, 공동 비축 규모 확대를 포함한 협력 방안도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또 석유·가스 분야 협력이 상호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는 데 공감하고, 앞으로도 이 분야에서 성과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는 UAE와의 고위급 협의 채널을 활성화해 AI 데이터센터, 석유·가스 산업 전주기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