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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북구,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자 임명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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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회 인사청문특위 만장일치 '부적격' 의견에 따른 절차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로

    광주 북구청사. 광주 북구 제공광주 북구청사. 광주 북구 제공
    광주 북구가 자질 논란이 제기된 이현수 북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최종 철회했다.

    광주 북구는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일곱 명 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부적격' 의견을 채택, 집행부에 통보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이 후보는 과거 구의원 재직 시절 배우자가 운영하는 꽃집을 통해 구청에 수백만 원 상당의 화환을 납품, 지방계약법을 위반해 윤리특별위원회로부터 공개사과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다.

    또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무소속 구의원 신분으로 국민의힘과 윤석열 당시 후보를 공개 지지, 정치적 중립 논란을 빚기도 했다.

    지난 16일 북구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한 의원이 윤석열 후보 지지 이유를 묻자 "지인이 선대위에서 일해 부탁을 받고 이름을 올렸다"고 했으며, "지지 선언 현장에 있었지만 차량에서 내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사장 취임을 반대하는 시설공단 노조와의 갈등 봉합 방법에 대해 묻자 "충분한 대화로 풀겠다. 잘못된 점은 사과하고 이해를 구하겠다"고 답했으나 구체적인 방안 제시는 없었다.

    북구는 이 같은 인사청문 결과를 받아들여, 해당 후보자를 이사장으로 최종 임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북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자리는 당분간 공석을 유지하게 되며, 공단 운영은 이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향후 행정 일정과 조직 운영 여건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후속 임명 절차를 진행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북구 관계자는 "이사장 공석으로 인한 공단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무대행 체제를 통해 안정적인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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