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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지지율'에도 트럼프 "취임 1년 만에 최고의 성과" 자화자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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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최저 지지율'에도 트럼프 "취임 1년 만에 최고의 성과" 자화자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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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국민 연설서 '집권 1년 최고의 성과' 홍보
    최고 2만달러 세금 환급·군인배당 지급 약속
    내년 전기료·물가 대폭 하락할것…내년 중간선거 겨냥한 '사전 포석' 해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경제정책 지지도가 집권 1·2기를 통틀어 최저치를 기록한 상황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1년 만에 최고의 성과를 이뤄냈고 내년 봄에는 최고의 경제 붐이 조성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1년 만에 최고의 성과를 이뤄냈고, 내년 봄에는 최고의 경제 붐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밤 백악관에서 약 20분간 생중계로 진행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지난 1월 취임 이후 미국 역사상 그 어느 행정부보다도 워싱턴에 더 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하며 구체적인 성과를 열거했다. 이번 연설은 별도의 질의응답 없이 단독 연설 형식으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당시 인플레이션은 지난 48년 만에 최악이었지만, 1년여 동안 파탄 직전에 놓였던 경제를 되살리고 있고 물가를 매우 빠르게 낮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관세 정책을 통해 사상 최대 규모인 18조 달러(약 2660조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일자리 창출과 임금 인상, 경제 성장, 공장 신설, 훨씬 강화된 국가 안보를 이뤄냈다"고 주장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힘을 회복했고, 10개월 만에 8개의 전쟁을 종식했으며, 이란의 핵 위협을 끝내고 가자 전쟁을 마무리하면서 3천 년 만에 처음으로 중동에 평화를 가져오고 인질 석방을 이끌어냈다"고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년 만에 처음으로 임금 상승 속도가 인플레이션을 크게 앞서고 있다"며 "새해가 되면 여러분의 지갑과 은행 계좌에서 변화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장미빛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올해 도입한 새 감세 정책으로 내년 봄 한 가정당 연간 1만 1천~2만 달러(약 1630만~2960만원)를 환급하고, 군 장병 145만 명에게 이번 크리스마스 이전에 1인당 1776달러(약 260만원)의 이른바 '전사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12개월 안에 1600개의 신규 발전소를 개설함으로써 전기 요금과 전반적인 물가를 대폭 낮추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내년 5월 취임할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관련해서는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믿는 사람'을 임명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상환 부담을 더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집권 1년여 동안의 경제 성과를 부각하고, 내년에 실질임금 상승과 감세, 금리 인하 등을 통해 경제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며 내년 중간선거를 앞둔 유권자들을 달래는 데 방점을 찍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17일 발표된 PBS·NPR·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의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집권 1·2기를 통틀어 가장 낮은 36%로 나타나 트럼프 행정부의 내년 중간선거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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