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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취업자 110만 돌파…유학생 취업자 70% 넘게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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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취업자 110만 돌파…유학생 취업자 70% 넘게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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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상주 외국인 170만 명 육박…3년 연속 증가세

    국가데이터처 제공국가데이터처 제공
    국내에 상주하는 외국인 인구가 170만 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기록에 도달하고, 외국인 취업자 수도 처음으로 11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학업을 위해 입국한 유학생이 크게 늘면서 유학생 취업자도 1년 새 70% 넘게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가 18일 발표한 '2025년 이민자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15세 이상인 국내에 상주하는 외국인은 169만 2천 명으로 전년보다 8.4%(13만 2천 명) 증가했다.

    이는 관련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많은 기록이다. 외국인 상주인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130만여 명에 머물렀다가, 2023년 비전문취업(E-9) 비자 쿼터 확대 등의 영향으로 3년 연속 증가 중이다.

    국적별로는 한국계중국(50만 6천 명), 베트남(27만 명) 순으로 비중이 컸고, 증가폭은 베트남(15.5%, 3만 6천 명), 한국계중국(2.6%, 1만 3천 명), 중국(3.3%, 4천 명)순으로 컸다.

    성별로는 남자가 98만 명(57.9%), 여자가 71만 3천 명(42.1%)이었다. 연령별로는 15~29세(52만 2천 명), 30대(46만 5천 명) 순으로 많았는데, 15~29세(12.8%, 5만 9천 명), 30대(7.8%, 3만 4천 명) 등은 증가한 반면 50대(-0.4%, -1천 명)은 감소했다.

    대부분 재외동포(41만 명), 비전문취업(32만 1천 명)이 많았는데, 증감을 살펴보면 유학생(18.2%, 3만 6천 명), 영주(15.1%, 2만 1천 명) 등에서 많이 늘었고, 방문취업(-11.7%, -1만 명)은 줄었다.

    최근 5년 이내 귀화허가자의 국내 상주인구는 5만 2천 명으로 1.4%(1천 명) 증가했다. 귀화 전 국적별로는 베트남(1만 9천 명), 한국계중국(1만 8천 명) 순이나, 증감으로는 한국계중국(5.3%, 1천 명), 중국(8.3%, 1천 명)은 늘어난 반면 베트남(-5.0%, -1천 명)은 감소했다.

    국내 상주 외국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70.0%로, 경제활동인구가 11만  4천 명 증가한 가운데 참가율도 1.4%p 상승했다.

    취업자 수는 9만 9천 명 증가해 110만 9천 명에 달해 처음으로 110만 명을 넘어섰다. 고용률도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올라서 0.8%p 오른 65.5%에 달했다. 실업자 수는 1만 5천 명 증가한 7만 6천 명으로 실업률은 6.4%로 0.7%p 올랐다.

    특히 국내에서 취업한 외국인들의 체류자격을 살펴보면 유학생이 71.8%(2만 3천 명)이나 급증해 전체 취업자 증가세를 이끌었다. 유학생 체류인구가 18.2% 증가한 걸 감안하면 취업하는 유학생이 유독 크게 늘어난 것이다.

    유학생 취업자가 급증한 이유로 데이터처 송준행 고용통계과장은 "정부도 그렇고, 지방자치단체나 대학 차원에서도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많은 정책적인 노력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많이 높아진 상태여서 여러 가지로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외국인들은 주로 광·제조업(49만 8천 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22만 6천 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4만 8천 명)에서 많이 일했다. 증가폭도 광·제조업(8.0%, 3만 7천 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18.4%, 3만 5천 명) 등에서 많이 늘었다.

    이 가운데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수준은 200~300만 원 미만(52만 6천 명), 300만 원 이상(38만 7천 명) 순으로 비중이 컸다. 이들의 직장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만족'이 68.7%로 만족도가 6.1%p 상승했다.

    외국인 임금근로자가 비슷한 일을 하는 한국인 근로자와 비교할 경우, 노동시간은 79.1%, 임금은 69.6%, 업무량은 79.9%가 한국인과 비슷하다고 답했는데, 비슷하다는 응답 비중이 노동시간(0.6%p), 임금(1.9%p), 업무량(1.8%p) 모두 증가했다. 또 88.8%는 지난 1년간 직장에서 경험한 어려움이 없었다고 답했다.

    한국 이외 국가에 거주하는 가족이나 친·인척에게 송금하는 외국인은 39.1%로 1.6%p 늘었다. 송금 규모는 연간 2천만 원 이상(30.9%), 1천만~1500만 원 미만(19.7%), 500만~1천만 원 미만(16.7%)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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