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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 美 NSS에 "北 언급 전혀 없다는 사실이 제일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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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북한

    조선신보, 美 NSS에 "北 언급 전혀 없다는 사실이 제일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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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북매체 통해 美 국가안보전략 보고서에 관심 표명
    "트럼프를 '평화의 사자'로 묘사…지나치고 어이없어"
    美영화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 거론…'골든돔' 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일본 내 친북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의 기관지 조선신보는 18일 미국이 최근 공개한 '국가안보전략'(NSS)에 대해 "국제정세에 대한 분석이 거의 없으므로 전략 보고서라고 하기 어렵다"며 "제일 중요한 대목은 조선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논설 칼럼 메아리 코너'를 통해 이같이 평가하며 "조선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곧 미국의 조선반도 비핵화정책의 완전 실패를 스스로 인 정하는 것으로 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선신보는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을 '평화의 사자'처럼 묘사하고 '실적'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너무 지나친 평가"라며, "그(트럼프)의 노력에 의해 미국이 다시 강하고 존경받는 나라가 되었고 그것으로 하여 세계 도처에 평화가 구축되게 되었다"는 등 보고서의 일부 내용을 언급하며 "어이가 없다. 자가당착이며 사실외곡"이라고 비판했다.
     
    조선신보는 또 미국 보고서는 중·러 양국에 대해 "악마 화하거나 심하게 적대시하는 표현은 피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일본은 주로는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막기 위한 돌격대로 이용해먹으려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앞서 조선신보는 지난 12일 칼럼에서도 "트럼프 정권이 '국가안전보장전략'을 공표했다"면서, 이 중 미국의 차세대 미사일 방위체계 '골든 돔' 구축 계획과 관련해 "이는 '세계의 경찰' 로부터 '요새 아메리카' 로 이행하겠다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조선신보는 특히 미국 본토에 "정체불명의 ICBM"이 날아드는 상황을 그린 넥플릭스 영화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폭약의 집)를 거론하며 "현 정권은 난공불락의 요새를 구축한다고 하지만 현실의 미국은 도화선에 불이 달린 화약고나 같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바이든 정부와 트럼프 1기 때와 달리 북한에 대한 언급 자체를 하지 않은 이번 국가안보전략 보고서에 대해 아직까지 직접적인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번에 조총련 기관지를 통해 미국의 보고서 내용에 대한 일정한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 대한 언급을 아예 하지 않은 미 국가안보전략 보고서에 대해서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무관심을 반영한 것'이라는 입장과 '미국이 북한 비핵화 원칙을 완화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상반된 분석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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