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에 있는 한밭수목원. 대전시 제공대전시가 월평동과 대청댐 등에 기후대응숲을 조성하면서 미세먼지 경보가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월평근린공원(3만 6천㎡), 목상근린공원(5천㎡)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4곳에 축구장 270개 규모, 19.3ha의 기후대응숲을 조성했다.
산림청 국비를 포함해 모두 182억 원이 투입됐다.
기후대응숲에는 권장수종인 곰솔, 잣나무, 메타세쿼이어, 낙우송 등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뛰어난 수종이 식재됐다.
기후대응숲 조성 이후 미세먼지․초미세먼지 경보 발령 횟수는 지난 2023년 34회에서 지난해 15회, 올해는 7회로 크게 줄었다.
대전시는 내년에도 24억 원을 확보해 대덕산업단지(0.5ha), 매봉근린공원(1ha), 갑천생태호수공원(1.5ha),용산동 유휴지(0.4ha) 4곳에 기후대응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영철 대전시 녹지농생명국장은 "기후대응숲과 바람길숲이 함께 작동하며 대전의 공기를 깨끗하게 만들고 있다"며 "시민 모두가 숲에서 휴식과 행복을 느끼며, 도시의 푸른 숨결을 누리는 일류 숲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