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과 무안항공대가 고흥 해상에서 합동 단속을 벌이고 있다. 여수해경 제공전남 고흥 해상에서 해양오염을 일으킨 어선이 적발됐다.
17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0분쯤 고흥군 봉래면 곡두여 남방 약 1마일 해상에서 해양오염을 유발한 선박이 적발됐다.
형사기동정 P-115정이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무안항공대와 지역별 특성화 훈련을 진행하던 중 무안항공대 고정익 항공기(B-702)로부터 곡두여 인근 해상에 엷은 유막이 확인됐다는 정보를 공유받았다는 게 여수해경의 설명이다.
여수해경은 즉시 현장으로 이동해 작업 중이던 어선 A호를 발견했다.
A호는 국동항 선적의 기선권현망어업 가공 및 운반겸용선(145t급)으로, 해경은 검문·검색 과정에서 해양환경관리법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방제 조치를 실시해 같은 날 오후 4시 53분쯤 방제작업을 완료했다.
여수해경은 해당 선박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항공기와 경비함정 간 실시간 정보공유를 기반으로 한 합동 대응체계를 통해 해양오염을 조기에 발견하고 피해 확산을 차단할 방침이다.